11월도 출고가 동결한 中보산철강(600019), 주가 회복 언제쯤?
11월도 출고가 동결한 中보산철강(600019), 주가 회복 언제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14 16:46
  • 최종수정 2021.11.12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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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철강
보산철강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최대 국영 철강업체 보산철강이 5개월 연속 철강 출고가를 동결했다. 자국 정부의 철강 감산 조치에도 철강 가격은 오르지 않고 있는데, 증권가는 내년 3월까지 철강 감산 조치가 이어지겠지만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3분기 실적에 기반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상해 후강퉁 증시에 상장한 보산철강은 14일 장마감 기준 8.07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13일 종가 기준 11.84위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보산철강은 이후 주가가 하락해 최근까지 31.9%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부진한 주가는 철강 감산에도 출고 가격이 동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탄소 저감과 전력난, 원료탄 가격 급등 등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이 있다는 걸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중국 내수 철강 유통가격은 최근 한달 동안 열연과 냉연, 후판이 각각 0.5%, 0.1%, 2.6% 상승해 보합 수준에서 유지됐다. 반면 원재료인 철근 가격은 7.8% 상승해 상대적 강세다. 철근 가격 상승에는 감산과 계절적 성수기 영향, 가격 변동성 등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변종만·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 동안 중국 내수 열연과 냉연 가격은 보합세가 이어졌고, 후판 가격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라며 “중국 철강산업의 감산과 에너지 사용 제한, 철광석 가격 급락과 원료탄 가격의 급등, 철강 수요 둔화 등이 철강 가격을 유지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언급했다.

이어 “중국 철강 가격은 현 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생산량 통제와 심각한 전력난, 동계 올림픽 개최 등으로 인해 중국의 철강 감산 조치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철강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약해졌지만 철강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은 유효한 만큼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양호한 3분기 실적에 기반한 철강기업들의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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