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루패니언(TRUP), ‘펫 보험’ 시장 성장 속 수혜주 되나
美트루패니언(TRUP), ‘펫 보험’ 시장 성장 속 수혜주 되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14 15:28
  • 최종수정 2021.11.1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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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패니언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북미 최대 펫 보험사 '트루패니언'을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트루패니언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펫 보험 시장에서 높은 구독 매출 비중과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외형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최근 제3자 중개 매출도 본격화하는 한편 일본 진출의 교두보도 확보한 상태다.

나스닥에 상장한 트루패니언은 13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4.66달러(5.47%) 주가가 오른 8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120달러선에서 주가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10월 75달러 선을 저점으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트루패니언은 미국 내 펫 보험 시장에서 20%대 후반의 시장 점유율로 종합 보험사 네이션와이드와 양강 구도를 갖고 있다. 2020년 기준 5억200만 달러의 매출을 낸 가운데 특히 자체 구독 매출 비중이 77%로 높다는 게 눈에 띈다.

북미 펫 보험 시장이 연 평균 20%대 중반의 성장을 지속하며 트루패니언도 주목 받는 모습이다. 2020년 기준 북미 펫 보험 침투율은 2% 미만으로 스웨덴(40%)이나 영국(25%)보다도 한참 낮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임희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업계 기존 방식은 고객이 병원에 전체 진료비를 내고 보험사에 추후 청구하는 방식이지만 동사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퇴원 시 고객이 자기 몫만 지불하는 창구 직불제를 운영한다”며 “퇴원 및 보험 청구에 걸리는 소요 시간을 5분 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매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북미 최대 종합 보험사인 스테이트팜과 단독 제휴해 하반기부터 3자 중개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미국과 일본에서 사업 중인 AFLAC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트루패니언이는 2022년 예상 매출인 9억 달러에 목표 P/S인 5.5배를 적용해 현재 3.9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치인 5.5배는 북미 전통보험사와 인슈어테크 기업 2022회계연도 P/S의 평균치에 해당한다.

임희석 연구원은 “동사는 전통 보험사에서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위치했다고 판단된다”며 “온라인, 자동차 전환 속도에 따라 인슈어테크가 부여받는 밸류 수준에 가까워질 전망”이라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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