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푸타이라이, 흑연화 공정 내재화로 수익성 방어
中푸타이라이, 흑연화 공정 내재화로 수익성 방어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08 07:26
  • 최종수정 2021.11.1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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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2차전지 음극재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푸타이라이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음극재 생산 능력을 매년 확대해나가는 가운데 핵심 공정인 흑연화 공정을 내재화하며 수익성 둔화를 방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해 후강퉁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푸타이라이는 지난 8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4위안(2.38%) 주가가 오른 172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초 100위안에서 상승해 최근까지 연간 기준 94.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 음극재 시장에서 점유율 17%로 2위를 차지하는 푸타이라이는 생산능력을 2020년 7만 톤에서 올해 12만 톤으로, 내년엔 15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캐파 확대는 실적과도 직결될 전망이다.

푸타이라이에 돋보이는 건 흑연화 공정 내재화다. 인조 흑연 생산비용의 30~40%를 차지하는 흑연화 공정은 과거 아웃소싱이 중국 내 추세였으나 최근 들어 내재화를 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푸타이라이도 자난해 흑연화 공정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지분율을 51%에서 100%로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사진=키움증권 리서치센터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웃소싱 비중이 20% 감소하면 GPM은 5%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흑연화 생산 능력은 2020년 6만 톤에서 2021년 12만 톤으로 확대 계획됐다"고 언급했다.

흑연을 대체할 실리콘계 음극재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과학기술원 물리연구소와 손잡고 개발 중이며 실리콘 카본 음극재가 실험 생산 단계로, 양산에 성공할 경우 리튬 용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며 급속 충전 속도도 빨라지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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