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원자재 가격 급등…한솔제지, 제품가 인상 ‘탄력적 대응’ 나서
[공시王] 원자재 가격 급등…한솔제지, 제품가 인상 ‘탄력적 대응’ 나서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10.07 07:25
  • 최종수정 2021.10.07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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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산, 한솔제지에 약 46.7억원 투자…6.18→7.33%
본 분석기사는 인공지능 기업 타키온월드와 인포스탁데일리가 공동제작합니다. 기사 내 주요데이터는 지난 10월 6일 '타키온 CEO 리포트'에서 공개된 바 있습니다.
한솔제지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한솔제지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신영자산운용(신영자산)이 한솔제지에 추가로 투자하면서 지분을 늘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한솔제지가 제품가 인상 등 탄력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면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가계도.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가계도. 자료=인포스탁데일리

◇ 신영자산, 한솔제지에 약 46.7억원 투자…6.18→7.33%

한솔그룹은 이인희 고문이 창업주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 고문은 상속으로 전주제지(현 한솔제지)를 받았고, 지난 1991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했다. 한솔이라는 사명은 공유하고 있지만, 이 고문의 삼남인 조동길(66) 한솔제지 회장은 장남인 조동혁(71) 한솔그룹 명예 회장의 간섭 없이 독자 경영하고 있다.

한솔제지의 매출은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용지로 구성된다.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산업용지 분야는 호황이었으나, 인쇄용지는 불황이었다. 인쇄용지는 서류 작성과 계산서 발행 등에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동 제한이 비일비재했기에 당연히 인쇄 용지 발행도 급감했다.

하지만, 비대면 문화가 정착하면서 배달과 택배 사업이 번창했다. 택배에 필요한 종이를 한솔제지가 제작한다. 이런 점에서 코로나 사태는 한솔제지에게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같은 역할을 했다.

백신으로 올해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인쇄용지 분야가 기지개를 켜려고 했지만, 원자재·해운 운임 폭등에 상반기 실적이 반토막 났다. 한솔제지는 이를 만회하고자 제품 가격을 9% 인상했다. 3분기 가격 인상이 반영될 전망이다. 한솔제지의 목표주가로 2만4000원(현대차증권)·2만2000원(KB증권) 등이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코로나, 원자재 가격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 가능한 한솔제지를 보고, 신영자산이 한솔제지의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영자산은 약 46억7000만원을 추가 투자했다. 지분은 6.18%에서 7.33%로 늘렸다. 지난 8월 이후만 보면, 약 90억원을 투자해 무려 2.2%포인트나 확대했다.

한솔제지 지분 추이. 자료=타키온월드
한솔제지 지분 추이. 자료=타키온
한솔제지 월봉 차트. 자료=네이버
한솔제지 월봉 차트. 자료=네이버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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