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1] "야당 간사 버르장머리 고쳐"...과방위 국감 이틀째 '파행'
[국감2021] "야당 간사 버르장머리 고쳐"...과방위 국감 이틀째 '파행'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10.05 14:58
  • 최종수정 2021.10.05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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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이틀째 파행됐다. 

5일 국회 과방위는 이날 10시부터 방통위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야당 일부 의원들의 피켓 시위로 개회 시간이 늦어졌고, 이후 의원 간 언쟁으로 시작 30분여 만에 정회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선서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이 업무보고를 하던 가운데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를 중심으로 한 야당 의원들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 등 여당 의원들이 충돌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박성호 방통위 사무처장의 업무보고가 너무 길다며 "생략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위원장이 아무 얘기 안 하는데,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라"며 업무보고를 진행시켰다. 

그러나 박 사무처장이 주요 현안과제를 보고하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거듭됐고, 결국 이 위원장과 박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이 위원장은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는데 야당 간사가 버르장머리 없게 이게 뭐하는 꼴이냐"고 말했고 박 의원은 "위원장이 진짜 도가 지나치다"고 맞받아쳤다.

조승래 간사(더불어민주당)가 "업무보고 하는데 (방해를) 하면 안 된다"며 중재에 나섰지만 이 위원장은 “버릇 고쳐라”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승래 간사 등이 나서 정회를 하자고 제안했고, 10시30분경 정회가 선언됐다.

국감 증인 명단 자료=과방위

앞서 1일 열린 국감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손팻말을 들고 등장하면서 오전 일정이 파행 운영된 바 있다.

이날 열리는 과방위 방송통신위원회 국감 증인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박대준 쿠팡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 대표,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 등이 포함됐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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