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최성안 삼성ENG 대표, '그린인프라'에 사활을 걸다
[지속가능] 최성안 삼성ENG 대표, '그린인프라'에 사활을 걸다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7 16:59
  • 최종수정 2021.09.27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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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적용 그린인프라 운영 사업 확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열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2012년 첫 발간 후 매년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27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두 가지 축인 '프로젝트 딜러버리 솔루션(Project Delivery Solution)'과 '그린 솔루션 포 넷 제로(Green Solution for Net Zero)'에 대한 성과와 계획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삼성엔지니어링 CI.
삼성엔지니어링 CI.

◇ 사업모델 혁신 통한 프로젝트 수주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전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EPC 전문기업이다. 

정유, 가스, 석유화학, 업스트림에서 산업설비, 환경에 이르기까지 엔지니어링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초기 사업 기획부터 타당성 검토는 물론, 설계, 조달, 공사 및 운영(O&M) 등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1등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EPC 회사'를 목표로 전통적 EPC 시장에서의 성장전략인 '프로젝트 딜러버리 솔루션'과 ESG 기반의 신사업 육성을 위한 '그린 솔루션 포 넷제로'의 2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0 삼성엔지니어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 삼성엔지니어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우선 '프로젝트 딜러버리 솔루션'은 FEED-EPC(기본설계-설계·조달·시공) 연계수주와 DT(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 디지털·기술 혁신 등을 통한 프로젝트 수행력 강화 전략이다.

우선 Shift Left를 통한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한다. Shift Left는 밸류 체인 앞 단인 FEL(Front End Loading) 단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EPC 단계로 연계하는 전략이다.

실제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던 FEED 업무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했고, 창사 이래 단일 프로젝트 최대 수주금액을 경신한 멕시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4조5000억원)와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1조2000억원)를 FEED 단계부터 참여해 EPC 계약으로 연결했다. 

또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기 혁신전략의 하나로 기존 EPC 수행방식의 틀에서 벗어나 수행방식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2018년 대비 2023년까지 리소스 50%, 현장 Work 50%, 스케줄 30% 절감을 목표로 하는 5·5·3 수행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5·5·3 수행 혁신의 기반은 DT다. 기존 업무 프로세스 전 영역을 디지털로 전환, 자동화하고 이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가 원활히 흐를 수 있는 EPC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설계 자동화, 조달 다자 협업체계, 공사관리 디지털/모바일/로봇자동화를 통한 업무 전반의 연결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2020 삼성엔지니어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 삼성엔지니어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친환경 기술적용 그린인프라 운영 사업 확대

'그린 솔루션 포 넷제로'는 ESG 기반의 친환경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탄소중립 및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그린솔루션 사업과 수처리, 소각로 등 그린인프라 운영 사업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산업 판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구 온난화 해결의 리딩 컴퍼니가 되겠다는 포부다. 

보고서에서는 친환경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 그린인프라 운영 사업 성과와 계획에 대해 기술했다. 또 에너지 최적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와 기술개발, 국내외 협업 추진 현황 등을 설명했다.

2020 삼성엔지니어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 삼성엔지니어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특히 수소 및 탄소포집 저장·활용(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확보를 위해 올해 3월 삼성벤처투자와 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탄소 없는 에너지 세계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통한 공동 R&D를 추진 중에 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기존의 EPC 비즈니스에서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격이 다른 수행방식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렇게 절감된 인력과 비용은 그린솔루션 분야 인력으로 전환, 육성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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