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회 주목! 이리포트] 해성디에스, 사실상 예고된 증설 효과와 실적 성장
[406회 주목! 이리포트] 해성디에스, 사실상 예고된 증설 효과와 실적 성장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9.17 11:09
  • 최종수정 2021.09.17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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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삼성증권에서 해성디에스에 대한 리포트를 내고, 커버리지를 개시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증설을 발표한 해성디에스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성디에스의 실적 성장 가능성과 목표가 산정 근거를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의 리포트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료: 삼성증권
자료: 삼성증권

제목은 '전기차와 함께 Level-up 증설' 입니다.

해성디에스는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과 차량용 반도체 리드 프레임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지난 15일, 5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 결정 공시를 냈고, 이에 힘입어 주가가 바닥권에서 반등하고 있습니다.

해성디에스는 500억원의 자기자금으로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며, 설비 오더에 3~4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증설 작업은 2022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공장이 위치한 창원에 설비증설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며, 증설 완료 이후 매 분기 매출 증가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와 전자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년 뒤 추가 증설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료: 삼성증권
자료: 삼성증권

해성디에스의 실적 전망을 보겠습니다.

올해 매출은 6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꾸준히 소규모 라인 증설을 통해 대응해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익성이 두 자릿수로 고마진 제품인 차량용 리드프레임 매출은 지난해 3,120억원에서 올해 4,400억원으로 증가해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절성을 띄지 않는 특성 상,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설 효과가 더해진다면 향후 2~3년 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자료: 삼성증권
자료: 삼성증권

특히 올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TSMC, SMIC 등 중화권 파운드리 업체들이 잇따라 설비증설 투자를 발표했고, 인텔은 향후 10년 동안 800억유로를 투자해 유럽에 차량용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인텔 CEO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30년 1,150억달러로 향후 10년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료: 삼성증권
자료: 삼성증권

향후에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차량용 반도체의 단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연기관차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의 가격은 400달러로, 차량 가격의 2%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에는 전력반도체, 자율주행반도체, 통신반도체의 증가로 인해 대당 1,000달러까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난은 파운드리 업체 입장에서 CPU, GPU 향 반도체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한 몫을 했는데, 앞으로는 차량용 반도체의 단가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문제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료: 삼성증권
자료: 삼성증권

추가적으로 외부환경도 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올라오면서, 수출주인 해성디에스에게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리가격의 급등세는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구리가격이 톤당 9,672달러까지 오르면서, 전년 동기 대비 8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는 긍정적인 쪽으로 해석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자료: 삼성증권
자료: 삼성증권

이를 바탕으로 삼성증권에서는 주가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올해 실적 기준 평균 PER이 25배에 달하고, 기타 부품사의 평균 PER이 19배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해성디에스의 PER은 10배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삼성증권에서는 추가 멀티플을 부여해 목표주가를 55,000원으로 책정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실적 성장세 지속, 증설로 인한 성장 기대감 확대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 파운드리 업체 증설 호재
외부환경 긍정적, 추가 멀티플 부여해야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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