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엑시노스 2억장 선주문 받아..5나노 공정서 전량생산
[단독] 삼성, 엑시노스 2억장 선주문 받아..5나노 공정서 전량생산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9.01 07:08
  • 최종수정 2021.09.0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PU 성능 퀄컴 '아드레노 650' 넘어서
파운드리 '5㎚' 공정 제작...4㎚ 생산라인 없어
삼성전자 AP '엑시노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이 2억장의 선주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엑시노스 2200은 5㎚ (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 하며 전작에 비해 눈에 띄게 성능이 향상돼 퀄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삼성전자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엑시노스’의 최신형 모델인 엑시노스2200을 내놓기 전, 삼성전자 IM 부문을 포함해 2억장의 선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AP는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2(가칭)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2200'의 GPU는 기존 말리 ARM에서 AMD가 최신 아키텍처 RDNA2를 기반으로 개발한 GPU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1 키노트에서 리사 수 AMD CEO(최고경영자)도 "엑시노스에 RDNA2커스텀 GPU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삼성 엑시노스 2200의 GPU 성능은 퀄컴의 최신 GPU인 '아드레노 650'을 뛰어 넘었고, 지난해 엑시노스2100에서 제기됐던 발열 문제도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KTB 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AMD가 협업한 신형 엑시노스는 초기 벤치마크 성능이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앞지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2년 삼성전자의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물론 중가 라인업으로 탑재 비중을 확대하고, 중화권 수요도 늘면서 올해보다 출하량이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엑시노스 2200이 좋은 성능을 기록하고 발열 문제까지 잡으면서, 2억장의 선주문까지 받게돼 업계에서는 이번엔 퀄컴과 애플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 엑시노스 2200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4㎚ 공정에서 생산한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취재결과 삼성전자 내부에선 5㎚ 공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엑시노스 2200은 5㎚ 공정에서 생산된다"면서 "4㎚ 생산라인이 공장에 깔려있지도 않은 상태"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취재결과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 2200의 출시 시기와 이를 어떤 공정에서 생산하게 될지는 아직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