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규제 수혜주?..징동닷컴(JD) 2분기에도 실적 ‘쑥쑥’
中규제 수혜주?..징동닷컴(JD) 2분기에도 실적 ‘쑥쑥’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27 07:09
  • 최종수정 2021.11.12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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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닷컴 징동
징동닷컴 징동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온라인 쇼핑 사업자 징동닷컴이 2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연 활성 이용자의 대규모 순증 속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정부 규제에 대해서도 경쟁사 텐센트와 달리 매우 긍정적이며,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규제 리스크가 제한적인 만큼 투자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징동닷컴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538억 위안, Non-GAAP 지배주주 순이익은 46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늘었고 순이익은 22%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각각 2%, 31% 상회했다.

2분기 징동의 연활성이용자수가 규제 환경 속에서도 역대 분기 최대 규모인 3200만명 순증했다. 중소형 도시에서 신규 유저가 대규모 유입됐고 유료 멤버십 활성화와 더불어 언택트 수혜와 반독점 규제 반사 수혜를 보는 분위기다. 징동의 이용자수는 2020년부터 매분기 2000만명 이상씩 늘고 있다. 매출의 87%를 기여한 직접판매 매출은 219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코로나 특수로 높았던 기저에도 성장이 양호했다.

정부 규제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제한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징동은 데이터와 반독점 규제 모두 실질적인 사업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제로 올해 로컬 판매상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징동 플랫폼으로 복귀했고 판매상 유출이 많았던 화장품, 의류 카테고리 강화와 더불어 스마트폰 영역까지 제3자 판매 사업부문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데이터 규제의 경우 광고 매출 비중이 높은 다른 플랫폼 기업과는 달리 징동의 광고 매출액 비중은 5% 미만으로 추정되며, 규제로 인한 광고 실적 여파는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기업 규제가 여전히 거세긴 하나 징동은 차별적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 연구원은 “최근까지 큰 폭의 주가 조정으로 인해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하여 향후 주가 조정 시 점진적 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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