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쓱닷컴 적자보다 외형 성장에 주력할 시점
이마트, 쓱닷컴 적자보다 외형 성장에 주력할 시점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8.13 10:12
  • 최종수정 2021.08.13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이마트가 2분기에 쓱닷컴 적자가 확대됐다. 하지만 지금은 손익 관리보다는 외형 성장과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시기라는 평가다. 

KB증권은 13일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조864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76억원이라고 전했다. 

이마트
이마트

오프라인 할인점의 매출액은 9% 성장하고, 대규모 종부세 지급으로 인해 영업적자 196억원을 기록했다. 내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기존점 성장률이 +8.3%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트레이더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73% 고성장했다. 전문점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적자가 46억원 축소됐다.

이마트24는 매출이 19% 성장하고,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조선호텔은 신규 호텔이 5개 추가되면서 매출이 130% 증가했지만, 투숙률 부진 및 신규 호텔 오픈 비용으로 인해 영업적자 192억원을 나타냈다.

쓱닷컴(SSG.com) 총매출은 19% 성장했지만, 영업적자 265억원으로 적자가 전년 대비 128억원 확대됐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식품과 비식품의 고른 성장, 마케팅 고도화, 캐파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 쓱닷컴의 GMV 성장률은 +30%를 상회할 것"이라며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 역시 쓱닷컴의 외형이 한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가양동 부지 매각 대금이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된 영향, 스타벅스 지분 추가 취득 영향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다"며 "상향 조정된 2022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각각 8%, 33%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상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