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아이카리아 캐피탈은 카맥스(KMX)은 운영활동의 최적화를 통해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총마진율을 기록했고, 자동차 판매업계가 전자상거래로 점차 변화되어감에 따라 향후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카맥스는 미국의 중고차 매매 선두업체로 2위업체에 비해 3배 넘는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면서 동사는 판매자 및 구매 고객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운영활동의 최적화를 통해 총마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자동차 매매시장에 온라인 판매업체들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의 딜러들도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카리아 캐피탈은 "이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업체가 카바나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같은 변화에 카맥스는 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상당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대한 딜러망 뿐만 아니라 동사는 카맥스 자동차 융자 사업부문을 운영해 소비자에게 자동차 구매를 위한 융자금 대출을 용이하게 해준다. 기존의 중고차 딜러들은 중고차에 워런티나 환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카맥스는 중고차 매매 시장의 선두업체로써 여러가지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중고차를 수리를 통해 차 상태를 믿고 살수 있도록 했고 정찰제를 정착 시켰다. 그리고 5일내 환불 가능 및 30일 워런티등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또한 고객이 카맥스 보다 더 나은 자동차 융자 프로그램을 찾게되면 3일이내 재융자도 가능하게 했다. 

이런 일련의 조치들은 고객들로 하여금 카맥스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품질을 믿게하였고, 공정한 가격에 차를 구입했다는 믿음을 갇게 했다. 중고차 매매의 불확실성을 없에 고객들의 신임을 얻었으며 매출 또한 계속 증가했다. 작년에 카맥스는 180만대의 중고차를 판매했고, 이는 전체 중고차 시장 판매량의 3%~3.5%를 차지하는 것이다. 상위 100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9%인걸 감안하면 카맥스의 시장 점유율은 상당한 것이다. 규모면에서 중고차 시장의 판매고는 신차에 두배에 달한다. 하지만 신차에 비해 마진율이 높고 경제 주기에 덜 민감하다. 2008년 전세계 경제 위기 당시 신차 판매량은 20% 이상 감소한데 비해 중고차 판매량은 11%만 감소했다. 

현재 카맥스는 중고차 재고를 일반 고객의 자동차 구매 및 경매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차량을 구매후 정비 및 수리를 한 후 차를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차들은 일반 고객에게 판매를 하고 있으며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기 힘든 차량들은 경매를 통한 도매 판매를 하고 있다. 일반 고객 판매가 전체 판매의 83%를 차지하며 경매가 14%를 차지한다. 나머지 3%는 기타 서비스 및 제품 판매를 통해 기록하고 있다.  

전체 매출은 연평균 7.5% 안팎으로 성장했으며 소매 부문의 매출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2월 28일 마감된 2021회계연도에 이 부문의 매출은 8% 감소한 반면 도매 부문의 매출은 7% 증가했다. 총매출은 7% 가량 감소했지만 비용 감소로 인해 수익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판관 비용은 자동차 취득 비용, 정비 및 수리 비용, 수송 비용이 포함된다. 매출이 늘어나면 판매할 중고차를 더 구입하게 되어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로인해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면 비용 또한 줄어들게 됐다.

 

이로 인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마진은 13%~15%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8년이후 마진율이 소폭 감소했음을 볼수가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중고차 매매 시장의 디지털화다. 사업의 디지털화와 온·오프 라인 판매를 일원화 시키는 옴니채널 판매망 구축에 상당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미래를 위한 성장동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부족 및 미국내 저축률 인상으로 인해 미국내 중고차 평균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수요 또한 최고 수준이다. 아이카리아 캐피탈은 "하지만 매장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신규 매장들은 현재 보다는 규모가 작은 소규모 매장의 수가 늘어날 것이며 온라인 판매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소매 판매중 42.5%가 카맥스의 융자 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사업부문에서 창출된 순이익은 연평균 성장률이 12%나 된다. 하지만 융자비용 증가로 인해 그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총이익은 줄지 않았으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선보이고 있다. 

카바나등의 신규 중고차 업체가 등장하면서 시장의 분화 및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선두 업체인 카맥스도 경제적 해자가 없어 계속 경쟁을 해야하는 처지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선두 업체로써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 업체들을 능가하고 있다. 게다가 200개의 매장에 7만대가 넘는 자동차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리스크는 전자상거래에 기반을 두고 있는 신흥 중고차 업체들의 도전이다. 아이카리아 캐피탈은 "시대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해 옴니채널을 빨리 구축하지 못할 경우 매출의 감소 및 시장 점유율을 잃을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동사는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이미 옴니채널 구축을 마친 상태로 선두 업체로써의 이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카리아 캐피탈은 "카맥스는 여러 가지 이유로 매력적인 사업체다. 중고차 시장의 선두 업체로 독자적인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들의 중고차 매매를 용이하게 해줄 옴니채널도 이미 구축했다. 그리고 재고 관리, 융자 서비스 및 유통망의 최적화에 집중하면서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 판매 데이터을 기반으로 동사의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중고차 매매 시장에 보편화되고 있는 디지털화 및 전자상거래의 보급은 동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