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3마감체크] 지루한 여름의 시작일까?
[0723마감체크] 지루한 여름의 시작일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7.23 17:06
  • 최종수정 2021.07.2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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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본격 실적 시즌 돌입 이후 지수 움직임 약화
다음주 FOMC 앞두고 박스권 장세 지속될 가능성
개별 기업 실적 중심 대응, 하반기 기대감은 유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2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움직임이 나타난 가운데, 보합권 등락에 머물렀습니다.

개별 종목들은 실적 모멘텀과 함께 움직였고,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된 수급 논란이 이어지며 반도체 업종, 자동차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3% 상승한 3,25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63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단을 제약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을 중심으로 2632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893억을 순매도하며,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이 호실적 발표 이후 이틀째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 건설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 상승한 1,05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통신장비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 등을 중심으로 699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오락,문화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에서 58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의 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12거래일 만에 코스닥 매수 전환이었습니다.

개인은 564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개별 모멘텀에 급등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제약 업종, 반도체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분기 실적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일 전년 동기 대비 62%, 26% 증가한 매출과 영업익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증권주는 NH투자증권의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2,7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 코웨이가 호실적 전망에 강세를 보였고, 현대건설기계가 북미, 유럽, 인도 등 시장 확대에 따른 호실적에 상승했습니다.

유니드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에 따른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LG생활건강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반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급락했습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7% 증가했으나,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화장품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음료 매출 타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과 함께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련주가 기관의 수요예측 흥행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기관 수요 예측에 총 2585조가 몰렸으며, 이에 따라 공모가는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금융지주가 급등했고, 예스24, 한세예스24홀딩스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전체 공모물량의 25%가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출판사가 스마트스터디의 1심 승소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정권 부장판사는 미국 동요작곡가 조니 온리가 상어가족을 만든 스마트스터디를 상대로 지난 2019년에 냈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스마트스터디는 북미권의 구전 동요를 편곡해 제작한 것으로 주장해 왔으며, 법원이 이를 1심에서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삼성출판사는 상어가족을 제작한 스마트스터디의 지분 16.9%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SM C&C가 카카오의 인수설에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25일,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습니다.

특히 인수 후보로 카카오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며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공시 날짜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한 번 반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6일
미국 셔먼 국무부장관 중국 방문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27)

27일
맥스트 신규상장

28일
FOMC 회의 (~29)

 

경제지표

26일
미국 6월 신규주택매매, 7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독일 7월 IFO 기업환경지수

27일
미국 5월 주택가격지수, 6월 내구재주문, 7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7월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2분기 GDP

28일
독일 8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7월 소비자신뢰지수

29일
미국 2분기 GDP, 6월 잠정주택매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EU 7월 경기기대지수, 7월 소비자신뢰지수
독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

30일
미국 6월 개인소득, 개인지출, 7월 시카고 PMI, 7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한국 6월 산업생산,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EU 7월 소비자물가지수, 6월 실업률
독일 2분기 GDP

 

실적

26일
미국 테슬라, 록히드마틴, 로지텍
한국 제일기획, 기업은행, 아프리카TV

27일
미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3M, 비자, 스타벅스, AMD, GE
한국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두산퓨얼셀, S-Oil, 현대제철, 삼성카드, 신한지주

28일
미국 퀄컴, 무디스, 맥도날드, 보잉, 화이자, 페이스북, 쇼피파이, 페이팔
한국 삼성물산,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현대오토에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GS건설, OCI, HDC현대산업개발

29일
미국 아마존, 마스터카드, 길리어드사이언스, 머크, 얌브랜즈, 포드
한국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엔지니어링, LG화학, LG이노텍, LS ELECTRIC,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DGB금융지주

30일
미국 캐터필러, 엑슨모빌, 셰브런, US스틸, P&G, 애브비
한국 삼성중공업, SK바이오사이언스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개별 종목의 움직임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지수의 움직임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국내 증시 역시 기관의 일부 매수세는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힘이 부족합니다.

미국의 부채 한도가 한계에 봉착했고, FOMC의 테이퍼링 시그널이 머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은 매수를 쉽게 재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상반기부터 부진했던 섹터의 본격 시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개별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도 정점일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개별 종목 중심의 대응을 이어가며,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하반기의 방향성을 시험하는 이벤트는 다음주로 예정된 7월 FOMC와 8월 잭슨홀미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타결 역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7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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