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가이던스 높인 '다임러', 실적 회복세 속 전기자 전환 가속
연간 가이던스 높인 '다임러', 실적 회복세 속 전기자 전환 가속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2 17:13
  • 최종수정 2021.07.2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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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그룹이 다임러 트럭을 분할 상장한다.
다임러그룹이 다임러 트럭을 분할 상장한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 다임러AG가 2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 전년 대비 36% 증가한 차량 판매량을 기록했고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과 비용 절감, 믹스 개선 효과 등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임러는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트럭부문 분사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다임러AG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35억 유로, 순이익 37억4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11.9%였다.

늘어난 차 판매량이 두드러진다. 2분기 기준 판매량이 73만6400대를 기록,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밴이 61만96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고 다임러 트럭 & 버스는 11만6800대를 팔아 91% 증가했다. 2분기 판매대수는 2019년 2분기의 82만2000대 대비 90%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17만대, 독일 8만8000대, 미국 11만4000대, 중국 21만 대, 기타 15만4000대 등으로 나타났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낮은 기저와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 비용 절감과 믹스 개선 효과 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반기 완성차 기업들을 괴롭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으로, 이에 따른 여파가 다임러AG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차 판매량은 이에 2분기와 비슷하거나 낮을 수 있고, 연간 기준으론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언급됐다.

한편 다임러는 상반기 전기차 EQA 출시에 이어 하반기 럭셔리 세단 EQS, 준중형 SUV EQB를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핵심 시장 완전 전동화를 목표로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연내 트럭부문 분사도 주목할 지점이다 고급 전기차와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며, 이후 상장도 예상되고 있다. 송선재 연구원은 “다임러 자체는 전기차 기업으로서의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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