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펠로톤(PTON), 리콜 악재 이겨낼 ‘두 가지’ 주목 포인트
美펠로톤(PTON), 리콜 악재 이겨낼 ‘두 가지’ 주목 포인트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07 18:29
  • 최종수정 2021.07.0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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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톤
펠로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피트니스 운동 기구 기업 펠로톤을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기업용 웰니스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커머셜 부문 성장 전력을 내고 있고, 트레드 저가형 제품 출시와 호주 시장 진출 등으로 ‘리콜’ 악재의 타개책을 찾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펠로톤은 지난 7일 장마감 기준 2.09달러(1.72%) 오른 12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160달러 선까지 올랐던 회사 주가는 리콜 이슈가 터진 지난 4월 8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가 최근까지 약 50%가량 상승했다.

펠로톤은 일반 기업에 자사 디지털 구독 및 하드웨어 제품을 할인 제공하는 기업용 웰니스 프로그램(Corporate Wellness Program)을 발표했다. Wayfair, SAP, Sky 등의 기업이 초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Precor’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업 고객 네트워크도 커머셜 부문 확장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확장은 기존 홈 피트니스라는 범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사용자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커머셜 분야 전략도 기존 호텔 등에 대한 단순한 제품 제공에 그치지 않는 능동적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조치된 트레드+

회사는 이와 함께 저가형 ‘트레드(Tread)’ 제품의 모니터 탈착 문제를 해결해 7월 중순~말경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기대했던 모멘텀 재확보와 프리미엄 ‘트레드 플러스’ 리콜 관련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 작용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오는 14일에는 ‘바이크’(Bike/Bike+) 제품 판매를 통해 호주 시장에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팬데믹 기간 관심이 급증했던 홈 피트니스 트렌드가 백신 보급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풀이된다.

이영진 연구원은 “동사의 12개월 선행 PSR은 6.8배(Refinitiv 기준)로 상장 이후 평균(6.5배) 대비 소폭의 프리미엄이며 팬데믹 반사이익에 따른 주가 상승 초기인 2020년 6월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매출액과 유저를 포함한 사용 지표 등 펀더멘탈 자체의 변화를 고려하면 부담 없는 수준”이라 평가했다.

이어 “주가 하방 압력 요인이었던 배송 지연 문제도 해소했고 오히려 마케팅 지출 재개로 유저수 확보에 탄력이 가능”하다며 “트레드+ 제품 리콜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존재하나, 중장기 관점에서 트렌드 내 1위 기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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