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실적 추정치 '상향'에 주목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실적 추정치 '상향'에 주목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4.16 11:26
  • 최종수정 2021.04.1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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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증권사들이 다음주 투자 주요 포인트로 코스피 실적 추정치 '상향'을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16일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코스피 실적 추정치 상향과 외국인 자금 유입을 꼽는 한편 하락 요인으로는 코로나 재확산 이슈 가능성을 점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S&P500 기업 중 26곳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80.8%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미국 IT 섹터는 최근 계속된 이익 추정치 상향을 보이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미국 IT 상승 가능성과 국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주식시장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환경"이라면서도 "최근 연기금의 대형주 위주 순매도와 금융투자의 매도차익거래 등이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 상대 수익률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분기별 실적 추정치 변화율 [자료=SK증권]

아울러 "연기금의 비중 조절 성격의 대형주 순매도는 지수 상승 속도를 둔화시키는 정도의 변수"라며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선호를 받고있는 반도체, 배터리 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 2차전지, IT하드웨어, 철강 등을 꼽았다.

SK증권은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140조원을 넘어섰다며 높아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상승 흐름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의 당기 순이익 추정치는 32조5000억원"이라며 "대부분의 업종에서 1분기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고 2분기의 실적 추정치 상향도 이어지고 있어 상반기까지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수출과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 추이 [자료=SK증권]

한 연구원은 "다음주 4월 수출입 데이터는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3월 수출에서 대외수요가 좋은 것을 확인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 회복 모멘텀이 재 확인되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모멘텀이 좋은 반도체, 그린, 철강, 건설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계속해서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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