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국제표준화 주도한다… “1시간에 80% 충전”
韓,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국제표준화 주도한다… “1시간에 80% 충전”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5 15:51
  • 최종수정 2021.04.1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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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 사진=현대차 제공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 (제공: 현대차)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한국이 제안한 정차 중 고출력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국제표준화회의를 1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신규작업과제 채택 이후 고출력 무선충전 기술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구성된 프로젝트팀의 첫 번째 기술 논의를 위해 열렸다. 무선충전은 주차와 동시에 충전이 시작되고 주행 중에도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충전 방식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미국, 독일, 스위스, 이스라엘 등 7개국 전문가와 카이스트, 현대차, 와이파워원 등 국내 대학 및 기업 전문가 3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3종, 일본이 제안한 3종 등 6종의 국제표준안에 대한 기술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국표원은 일본의 표준안이 출력 11㎾ 이하의 무선충전에 관해서만 규정해 기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제안한 50㎾ 이상 고출력 무선충전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안은 지난해 12월 국제표준 제정의 첫 관문인 신규작업과제(NP) 채택 절차를 완료했다. 50㎾급 무선충전이 상용화되면 약 1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교차로 등에서 신호 대기 중 약 1분간의 충전으로도 4~5㎞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한국은 주행 중 충전 분야에서도 2종의 국제표준안을 제안했다. 국표원은 7월에도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회의를 열고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논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기차 무선충전 인프라에 대한 관련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국제표준을 선점해 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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