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배당 매력 넘치는 씨티은행, 신규 수익원 발굴이 필요해!
[미주탐구] 배당 매력 넘치는 씨티은행, 신규 수익원 발굴이 필요해!
  • 원세영 기자
  • 승인 2021.04.14 15:41
  • 최종수정 2021.04.1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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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기자]

※ 씨티그룹 Citigroup Inc (C)

1   어떤 기업

대표적인 미국의 금융 회사 중 하나로,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와 함께 미국 4대 은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 전세계 은행 중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던 초거대 기업이었지만,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으면서 큰 타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2   최근 이슈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금융주가 실적 시즌 시작을 알리는 만큼 관련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시작된 제로 금리 사태가 금융주의 실적을 악화시켰던 만큼, 올해 금리 반등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실적은 어떤가

지난해 대부분의 은행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씨티그룹은 대출 손실이 예상외로 적어 재무적인 피해 규모가 덜했고,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연말을 기준으로 씨티그룹의 대손 충당금은 278억 달러였는데, 올해 1월 발표한 4분기 순익이 46억달러로 발표되면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4   시티그룹의 주주환원정책

지난해에는 연준에서 금융주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대신 한시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제한했습니다. 해당 조치가 종료되면서, 씨티그룹은 연 10% 수준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씨티그룹의 배당률은 2.8% 수준으로, 배당 매력 역시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5   앞으로의 전망은?

씨티그룹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씨티그룹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올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회복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 회복과 자사주 매입 재개가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증권가의 EPS 추정치 역시 큰 폭으로 상향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추가적으로 씨티그룹의 올해 가장 큰 과제는 신규 수익원 발굴입니다. 총영업이익 대비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수준으로 경쟁사에 비해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티그룹은 우선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터 정리해 비용 절감 및 자금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재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시티그룹의 소매금융 철수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 주가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큰 우려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씨티그룹의 주가는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멀티플의 절반 수준이고, 웰스파고 역시 씨티그룹보다 30%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세영 기자 130seyo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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