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런, 미국 주거용 태양광 설치시장 '규모의 경제' 노린다
썬런, 미국 주거용 태양광 설치시장 '규모의 경제' 노린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3 08:24
  • 최종수정 2021.04.13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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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런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22개 주에서 주거용 태양광 설치 업체 썬런(Sunrun)을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를 발표했다. 시장 내 1위 사업자이며 2위를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있는 이 업체는 2021년 신규 고객 확보에 자신감을 드러낸 상태다.

나스닥에 상장한 썬런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50.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태양광 수혜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20달러 선에서 지난 1월 9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가파른 조정세다.

주가 조정은 연초 이후 금리 상승 등으로 신재생 에너지 섹터 주가 전반이 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바이든 정부가 인프라 투자 계획에서 청정 에너지 발전 및 저장을 위한 정책지원 연장을 발표하며 업종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썬런에 대해 “미국 주거용 태양광 설치 업체 1위로서 고객수 증가에 따른 견고한 매출 증가가 확인되며 투자 매력 다시 한 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썬런은 미국 22개 주에서 주거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설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주로 리스(Lease)와 전력 구매 계약(customer agreements)를 통해 고객의 대규모 초기 투자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019년 미국 주거용 태양광 설치 시장 점유율 1위였던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2위 사업자 비빈트 솔라(Vivint Solar)를 인수하며 고객 확보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동시에 노린 상태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신규 고객 수 2만3000명을 추가하며 기준 누적 고객 수는 55만명을 돌파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20~25% 늘어난 수치를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업계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바탕으로 배터리와 그리드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며 “특히 2월 텍사스 정전 사태를 통해 고객들의 주거용 태양광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 내 설치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신규 사업으로 VPP도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총 11개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20년 11월에는 ‘Southern California Edison’과도 VPP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썬런의 영업지역 중 10%에서 VPP를 활용할 수 있으며, 향후 파이프라인의 확대에 따라 50%까지 커버 가능할 전망”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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