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채 금리 상승폭 둔화...채권발행 잔액 2338조원 돌파
3월 국채 금리 상승폭 둔화...채권발행 잔액 2338조원 돌파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4.09 14:59
  • 최종수정 2021.04.09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했으나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개입과 월말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또 국내 채권 발행시장에서 국채, 회사채, 국채, 특수채 등이 순발행 기조를 이어가면서 채권 발행 잔액은 2338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3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장기 금리 상승과 손절 물량 출회 등으로 국내 금리 상승폭은 확대됐다. 다만 지난 3월 15일 정부와 한은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금리 상승폭은 축소됐다.

올해 3월말 국고채 금리 [자료=금투협]

지난 3월 국내 채권발행 규모는 74조80억원으로 전월보다 0.95%(716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발행액은 21조6280억원으로 채권 발행잔액은 2338조571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발행액은 26조490억원으로 전월(23조9390억원) 대비 8.8%(2조11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33.10%(4조910억원) 줄었으나 순발행액은 2조828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액 중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은 59.41%를 차지했다. BBB등급 이하는 8.08% 수준에 그쳤다. 3월 수요예측 19건 중 미매각은 0건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433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71.3%이며 전년 동월대비 183.4%포인트 늘었다.

아울러 지난 3월 ESG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일반기업들의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의 발행이 지속되면서 ESG채권은 전월대비 2000억원 증가한 총 7조9423억원 발행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의 고용 호조, 부양책 통과에 따른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기재부 및 한국은행의 개입 등으로 상승폭은 둔화했다.

3월 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133%로 전월 대비 11.3bp(1bp=0.01%포인트) 올라갔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15.2bp, 9.7bp 올랐다.

또 3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70조911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61조5563억원) 대비 9조4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는 금리 상승과 재정거래 유인 감소에도 단기물 위주로 투자했다"면서 "이는 국가 신용등급 대비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