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반발을 산 넥슨이 모든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키로 했다.

5일 넥슨은 “기존에 공개해온 캡슐형 아이템에 더해 ‘유료 강화·합성’의 확률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게임사들은 업계 자율규제에 의거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유료 구매한 ‘캡슐형’(랜덤박스) 아이템의 뽑기 확률만 공개해 불만을 산 바 있다.

넥슨은 이용자들이 확률을 검증할 수 있는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연내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게임별로 확률 검증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뽑기 확률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넥슨은 무작위·랜덤 등 유저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용어의 사용도 피하겠다고 했다. 넥슨은 “확률 관련 용어를 사용할 경우 연관된 확률표 등을 추가 제공해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넥슨의 이같은 대응은 '메이플스토리'를 둘러싼 논란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메이플스토리 업데이트 과정에서 아이템에 부여되던 추가 옵션을 ‘동일한 확률’로 수정한다고 공지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금까지는 확률이 동일하지 않았던 것임을 스스로 시인했다며 이용자들이 분노하기 시작한 것이다. 

넥슨은 확률 추가 공개 원칙을 이날 중으로 메이플스토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를 위한 보상안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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