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반도체 호황에 주가 추가상승 여지 40%
UMC, 반도체 호황에 주가 추가상승 여지 40%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3.04 12:34
  • 최종수정 2021.03.04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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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이퀄오션은 강한 반도체 수요로 인해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NYSE:UMC)의 2020년 4분기 매출과 수익 마진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가는 긍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4일 평가했다. 

유나이디트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이하 UMC)는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020년 말 공장 가동률이 99%에 달했으며 2021년 1분기에는 가동률이 100%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2020년 7월에는 시장은 8인치 칩 특히 28나노 칩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UMC는 이 같은 수요가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반도체는 2020년 2분기부터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초에는 폭스바겐이 신차 생산을 중단했고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차량 생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경제 불황을 야기했지만 재택 근무와 원격 교육으로 디지털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 장비들에 필요한 칩은 대부분 8인치 반도체 파운드리에서 생산되어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사태를 악화시켰다.

그래서 UMC의 주가는 작년 7월이후 200%이상 올라 현재 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UMC의 2020년 실적은 매우 좋았다. 2020년 4분기에 매출은 전년 대비 8.2%, 전월 대비 0.9% 오른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 기간에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6.3% 분기 대비 25% 오른 3억9300만 달러에 달했다. 동사의 순 마진율은 24%로 늘어났고 이는 2018에 비해 3배나 늘어난 것이다. 2020년 동사의 자본지출은 전년 대비 50% 늘어난 15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이익 증가율과 수익의 증가에 기여했다.  

이퀄오션은 "UMC는 2018년부터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전략을 선택했다"며 "12나노 이하의 반도체에 대한 연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해 세계에서 웨이퍼 파운드리 업체 중에서 최첨단 기술 경쟁을 포기한 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대신 65나노와 28나노 칩의 생산에 집중했다. 

최첨단 반도체 개발에 막대한 비용은 모든 반도체 업체들에겐 중요한 관심사다. 최첨단 팹을 구축하는데 자본지출이 25%에서 5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 공정과 웨이퍼 사이즈를 결정하면 이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도체 기업이 자사의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선 모든 장비를 새로 구매해야 하며 막대한 감가상가과 상각 비용이 발생한다. 이는 현금흐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UMC는최첨단 반도체 분야를 포기하고 품질을 높이고 누설률과 전력 소비량을 줄였다. 이로인해 지난 4분기에 순이익과 총마진이 20%나 증가했다.  

UMC가 최첨단 반도체를 포기했어도 세계 유수의 반도체 업체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TSMC의 시장 점유율은 55.6%이며 UMC의 점유율은 불과 6.9%다. TSMC의 상용 반도체의 출하량과 생산량 모두 UMC를 능가한다. 이퀄오션은 "캐파에 있어서도 TSMC와 삼성의 캐파가 UMC의 캐파에 3배가 넘는다"며 "UMC가 단기간에 팹을 구축할수 없어서 캐파 부족으로 성장세가 저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첨단 반도체를 포기한 것이 UMC에게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첫번째는 R&D 비용이 경쟁업체에 비해 매우 낮은다. 둘째는 팹이 여러 지역에 위치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정치적 리스크, 공급망 리스크 및 다른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TSMC의 전체 매출의 절반이 최첨단 반도체 판매에 기인한다. 이는 삼성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정된다. 14나노나 28나노 반도체 매출이 UMC나 SMIC의 매출의 주를 이룬다. 이것을 보면 TSMC와 삼성이 경쟁을 하고 UMC 를 비롯한 타 업체들이 경쟁을 한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퀄오션은 "UMC의 PER이 2021년 말엔 40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UMC는 캐파를 늘릴 계획이고, 만약 캐파를 늘린다면 동사의 PER은 2019년 6월과 비슷한 수준인 47배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한 UMC의 목표가는 12.80달러로 이는 상승여지가 40%가 넘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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