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코, 전기차 등 장기계획 부재가 리스크
테네코, 전기차 등 장기계획 부재가 리스크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03.04 09:09
  • 최종수정 2021.03.04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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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스테판 심슨은 테네코(TEN)의 2020년 4분기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고 20201년도 가이던스 또한 긍정적이었다고 4일 평가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높은 부채와 부진한 수익률 및 전기차에 대한 계획이 전무해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고 봤다.

테네코는 미국 자동차 부품 및 장비 제조 업체로 매출 기준으로 포춘지 500대 기업이며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레스트에 본사를 두고 있다. 비용 절감을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여 막대한 부채 관리와 유동성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경영진은 2020년도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비용 관리능력을 보였고 주식은 작년 8월 대비 40% 올라 동종업계의 타기업 보다 성과가 좋았다. 

2020년 4분기 매출은 시장 추정치를 8% 상회했고 팬더믹 관련 비용의 감소로 EBITDA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테네코의 유기적인 부가가치 성장률은 4%에 달했고 매출은 4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클린 에어 부문의 매출은 5%, 파워 트레인 부문은 7%, 라이드 퍼포먼스 부문은 4%, 차량부품 부문은 -2%의 성장을 했다. 부가가치 기준으로 경차 매출은 7% 증가했고 이는 전 셰계 경차 생산 증가율인 3%를 크게 상회했다.  

EBITDA는 43% 오른 41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를 13% 앞질렀다. 볼륨 성장률과 비용 절감 노력 덕분에 운영 레버러지가 개선돼 마진은 3포인트 오른 11.5%를 기록했다. 4개의 사업부문 중 3개의 사업부의 EBITDA가 두자릿수의 성장을 보였다. 클린에어가 13%, 파워트레인 85%, 차량부품 45%의 증가를 기록했다. 라이드 퍼포먼스만 15% 감소했다. 앞서 언금한 3개 사업부의 마진울 10% 중반을 기록했고 라이드 퍼포먼스는 4%를 기록했다. 테네코는 운영 자본의 영향으로 4분기에 매우 강한 현금흐름을 기록했고 2020년 하반기엔 1억 달러 상당의 부채를 상환했다. 

스테판 심슨은 "그러나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EBIDTA 가이던스가 7.7%로 시장 기대치 보다 낮고 지난 4분기의 8.8% 보다 낮다는 것"이라며 "테네코의 생산 물량이 회복함에 따라 비용 구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네코의 가이던스는 올해 IHS 생산 추정치와 비교해 보면 다소 보수적이다. 그러나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 증가율은 10%로 보고 있다. 이는 IHS 생산 증가율 추정치인 14% 보다 4% 나 낮은 것이다. 

테네코의 가장 큰 리스크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관련된 사업 부문의 부족과 장기적 전환 전략이 없다는 것이다. 스테판 심슨은 "하지만 이 같은 지적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하이브리드 차량도 역시 피스톤과 같은 내연 기관 엔진 부품이 필요하고 내연기관 차량 또한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테네코의 경영진은 비용 절감과 현금흐름 창출 개선과 부채 관리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스테판 심슨은 "테네코의 매출 성장률이나 수익성이 개선이 크게 되지 않더라도 5년 후에 순부채대 EBITDA 멀티플은 2배로 떨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장기적 전략 부재가 우려되는 점이다"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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