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31회] 광명과 시흥, 공급뉴스에 온도차 왜?
[랜드마크31회] 광명과 시흥, 공급뉴스에 온도차 왜?
  • 마사현
  • 승인 2021.03.03 11:30
  • 최종수정 2021.03.0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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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마사현 감정평가사 ]

1. 최근에 서울시에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 했었는데 실제로 매수우위지수도 떨어지는 추세라구요.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서 매주 현장 중개업소에 매수자와 매도자 중 어느 쪽이 많은지 설문조사를 통해 매수우위지수를 산출합니다. 그런데 서울아파트의 매수우위지수가 지난달 2월 22일 기준 101.1로 전주 보다 4.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올 해 1월 초에 비해서는 13포인트가량 낮아졌습니다. 그 동안 매도우위시장에서 벗어나 매도세와 매수세가 균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1-1. 지수가 100에 근접하면 매도자와 매수자가 균형을 이룬다고 보는거죠? 그 동안은 100 이상을 유지해서 매도 우위시장이었구요.

서울에서는 균형을 찾아가는 와중에 강북지역의 경우에는 97.9로 집계돼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아진 상황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경기도의 매수우위지수는 119.4로 오히려 지난 주 대비 소폭 상승했는데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 어려운 매수자가 가격이 낮은 경기도로 옮겨간 부분과 GTX정차역 등 교통호재로 인해 가격이 오른 지역들이 있어서 매수세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경기도에서는 개발호재 부분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있나보네요. 지난 2.4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에 신규로 신도시 공급계획이 있었는데 지난 주에 광명시흥지구로 발표가 됐는데 규모가 엄청나다는데요..

2.4대책을 발표한지 한달도 안돼서 추가 3기 신도시로 광명시흥지구를 발표했는데 이전과 다르게 상당히 속도감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면적으로만 보면 광명·시흥 지구는 1271만㎡ 인데, 지금까지 지정된 3기 신도시 중 가장 면적이 크고, 규모를 비교하자면 여의도의 4.3배에 해당합니다.

2-1. 기존에 발표한 3기 신도시처럼 사전청약을 하는건가요?

광명시흥지구에서 2023년에 사전청약을 한 뒤 2025년부터 본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광명시흥지구에서 추가로 7만호의 아파트가 공급이될텐데 인접한  광명시 광명동 일대 광명뉴타운과 철산동 재건축단지에서 3만 가구 규모의 정비사업이 이미 진행중입니다. 게다가 광명하안2공공주택지구(4920가구), 광명시흥 연구개발(R&D)주거단지(4800가구)까지 합치면 광명시에서 4만가구가량 앞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3. 기존 공급량에다 신도시까지 합치면 11만가구인데 엄청난 물량이네요. 광명에 투자하신 분들이 걱정이 되겠네요.

7만호나 되는 광명시흥지구가 발표되고나서 인접지역인 광명의 구도심에 투자하신 분들은 멘붕이라는 얘기도 들리고 광명뉴타운 인근에 분양권을 급매로 내놓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고합니다. 공급량이 쏟아지면 아무래도 가격부담이 있기때문에 양도세 중과세율이 인상되는 6월 이전에 물량이 꽤 나올것으로 예상된다고합니다.

3-1. 광명쪽에서는 아파트 공급량 폭탄으로 울상이고 시흥쪽은 분위기가 다르다면서요?

광명시흥지구의 서측 끝자락에 시흥은계지구가 있습니다. 광명시흥신도시가 들어서면 시흥은계지구가 광명의 연장선상에 놓인다고 보는거죠. 광명의 신축아파트가격이 12억선인데 시흥이 6~7억원선인 상황에서 앞으로 중간에 신도시가 생기면 가격을 따라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벌써 호가가 2억원이 더 올랐다고하네요. 광명은 서울에 인접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입지 차이가 커서 바로 비교가 어려운 지역인데 분위기가 너무 앞서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3-2. 얼마 전에도 안산 상록수역에 GTX-C노선 정차역이 생길 수 있다는 기사에 일대 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을 보려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었는데 투자심리가 여전히 큰 것 같습니다.

지금은 유동성이 넘치기도하고 워낙 정보가 빠르게 움직이다보니 확정되지도 않은 소문에도 즉각적으로 투자심리가 모여드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리스크는 무시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지하철이나 경전철만 해도 계획을 발표하고 10년이 지나서야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상황변경으로 사업이 무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는 중에도 문화재라도 발굴되면 사업진행이 또 무한정 연기되기도하구요. 그리고 그 사이에 부동산 경기가 또 어떻게 바뀔지 장담하기 어려운데 너무 휩쓸리 듯 따라가는 것은 지양하시면 좋겠습니다.

4. 다음 주 관심가져 볼 분양소식은?

대구 남구에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861세대 공급되고 84기준 분양가는 5억원 중반대입니다. 분양가격이 많이 싸진 않아도 대단지이고 평면도 괜찮아서 관심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1215세대 공급예정이고 분양가격은 84기준 3억원 전후이고 실거주하실 분들 청약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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