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배당성향 22.7% 결정… 당국 20% 권고 넘어
신한지주, 배당성향 22.7% 결정… 당국 20% 권고 넘어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3.03 11:14
  • 최종수정 2021.03.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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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1200원‧전환우선주 1716원 등 총 8038억원 배당금 지급
70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올 하반기 분기배당 시행 전 자본 확충
사진=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그룹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이 권고한 배당성향 20%를 넘어선 22.7% 수준의 배당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3일 공시했다. 보통주 기준 배당수익률은 4.5%다.

전환우선주에도 1주당 1716원, 총 3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당한다.

보통주 배당금 총액은 7738억원 규모이며 배당성향은 22.7%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말 은행권에 2020년 배당을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감독원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근거로 코로나19 장기화 속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L자형’ 경제회복 시나리오를 가정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에서 대부분의 금융지주가 최소 의무비율(보통주자본비율 8%,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신한금융은 이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본 여력을 키운 영향이다.

이를 감안해 신한금융은 배당성향을 금융당국이 권고한 수준 보다 높게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2019년도 보통주 배당성향 25.0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도 결정했다. 지난해 8월 공시한 5억 달러(5930억원) 규모 해외 후순위채  발행은 해외 신종자본증권으로 바꿔 발행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분기배당 시행 전 자본 확충을 통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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