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친화 앞세운 존슨앤존슨..“경제적해자 강력”
주주 친화 앞세운 존슨앤존슨..“경제적해자 강력”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03 06:43
  • 최종수정 2021.03.02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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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헬스케어기업 존슨앤존슨이 2021년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외료기기 매출이 2분기 정상화되는 효과가 크다고 회사는 언급했다. 증권가는 주주친화적 기업이며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제적해자를 갖는 기업이라 언급하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2020년 4분기 실적d로 매출 225억 달러, 주당순이익 1.8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 217억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은 컨센서스인 1.82 달러보다 소폭 높았다.

제약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 가장 견조했다. 의료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하며 코로나19 피해에서 벗어나고 있다. 피부미용·안과용품을 포함하는 소비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2020년 잉여현금흐름은 200억 달러로 시가총액의 4.7%였고 회사는 105억 달러를 배당에, 4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다. 잉여현금흐름의 약 7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준 것이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8년간 배당을 늘렸고, 잉여현금흐름 사용처에서 가장 중요한 곳을 배당으로 꼽을 정도로 주주친화적”이라며 “135년간 CEO가 9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영진도 안정적으로 SWAN 넘버1 포트폴리오에 포함되기에 손색 없다”고 언급했다.

2021년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888억~900억 달러로 하단이 애널리스트 추정치(886억 달러)에 비해 높았다.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9.4~9.6달러로 컨센서스인 8.96달러에 비해 6% 많았다. 중간값인 9.5달러 기준으로 2020년 대비 성장률은 18%에 이른다. 매출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률도 2%포인트 개선된다고 존슨앤존슨은 예측했다.

한 연구원은 “존슨앤존슨은 외형증가율이 명목GDP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초과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15%를 R&D 비용으로 쓰면서도 26%의 순이익률을 내고 있다”라며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갖는 기업이다. 설비투자가 감가상각비에 미치지 못하고 운전자본 변동도 미미해 현금 창출력도 뛰어나다”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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