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집행유예 판결 후 7년 만에 경영복귀
김승연 한화 회장, 집행유예 판결 후 7년 만에 경영복귀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2.26 15:53
  • 최종수정 2021.02.26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지난 2014년 배임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 만에 복귀한다. 

김 회장은 항공·방산 대표기업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의 미등기 임원을 맡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다음달 모기업인 한화와 화학·에너지 대표 기업 한화솔루션, 건설·서비스 대표 기업 한화건설 등 3개 계열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적을 두며 한화그룹의 회장 역할을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7년 만의 경영 복귀다.

업계에선 김 회장이 취업제한 기간이 끝나는 대로 기존 직책인 대표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미등기임원을 맡는 형태로 복귀하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들이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회사별 사업 특성에 맞춰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점을 고려해 김승연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복귀하면서 세 아들에 대한 승계 작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장남 김동관 사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한화솔루션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차남인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남인 김동선씨도 최근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복귀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