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가격 상승에 주가·실적 동시상승 전망”
포스코, "철강가격 상승에 주가·실적 동시상승 전망”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2.26 14:16
  • 최종수정 2021.02.2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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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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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이익개선에 힘입어 포스코(POSCO)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26일 철강 가격 반등세로 포스코의 올 1분기 영업익이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은 주가도 상승에 청신호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POSCO의 탄소강 ASP는 지난 2020년 4분기 67만 9000원에서 2021년 1분기에 73만 3000원, 2분기 77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1분기 연결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7% 상승한 1조 840억원으로 다섯 분기 만에 1조원대를 회복하고, 2분기는 1조 1757억원(전년 동기 대비 +601.1%)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 시장의 철강가격 반등세가 뚜렷하다. 유통시장에서 열연(HR)의 가격은 24일 톤당 4904위안으로 지난 춘절연휴 직전인 10일보다 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냉연과 후판은 각각 6%, 7.1% 올랐으며 철근 가격도 7.1% 상승했다. 철광석은 톤당 171.8달러(중국 수입 호주산, Fe 61.5%, CFR)로 작년 12월21일에 기록한 전고점인 톤당 175.2달러에 근접했다.

철강 가격 반등 후 주요 글로벌 철강기업의 주가 동반 상승 나타났다. 올해 들어 중국 보산철강의 주가가 26.7% 올랐고, 유럽 Arcelormittal 18.5%, 미국 Nucor 18.4%, 일본 Nippon Steel 18.4% 상승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면 포스코의 주가는 0.7% 상승에 그쳤다”며 “철강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은 실물경기 회복 신호도 철강업황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오르고 있는데 금리 상승기에 철강 경기가 좋았다”며 “경기 지표인 구리 가격이 오르고 유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철강기업 주가에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탄소저감을 위해 올해 중국에서 조강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될 가능성은 낮다”며 “철강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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