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RBC 비율 관리 필요”…목표가↓
“현대해상, RBC 비율 관리 필요”…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2.23 11:08
  • 최종수정 2021.02.2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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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KB증권은 23일 현대해상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투자부문 손상차손 등 비경상적 손상 요인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RBC 비율 관리 필요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8.8% 하향 조정했다.

강승건·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지속가능 ROE(자기자본이익률)를 0.1%p 낮추고, 2021년 별도기준 순이익 전망치를 3287억원으로 직전 대비 8.5% 하향했다”며 목표주가 조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후순위채 자본인정 비율 하락, 부채 듀레이션 확대 등으로 올해에는 RBC(지급여력) 비율 관리 필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보유이원 측면보다는 듀레이션 확장 측면에 자산운용의 포커스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수익률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년도 신계약비 1200% 제도 시행에 따라 사업비율 안정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장기 위험손해율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지난해 4분기 86억원의 순손실(별도 기준)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투자 부문에서 약 200억원의 손상차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대체 투자 관련 손상차손 약 200억원과 지난해 높았던 처분이익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3%p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4.0%p 개선됐다. 보험료 인상효과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자동차 운행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1.9%p 개선됐으며, 지난해 급등했던 장기

위험손해율은 기저효과가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3.7%p 개선됐다.

사업비율은 0.9%p 개선됐다. 강승건·유승창 연구원은 “인(人)담보 신계약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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