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나, 시퀀싱장비·시약·키트 수요 증가로 회복국면
일루미나, 시퀀싱장비·시약·키트 수요 증가로 회복국면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2.19 20:27
  • 최종수정 2021.02.19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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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유전체 분석 시스템에 강점을 지닌 일루미나가 2020년 4분기 회복국면에 돌입했다. 매출은 분기 최대 수준이었는데 다만 일회성 비용과 물류비용 증가로 매출 총이익은 다소 줄었다. 증권가는 2021년 정부 지원으로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기대된다 보고 있다.

일루미나는 2020년 4분기 매출 9억5000만 달러, EPS 1.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퀀싱장비와 시약·키트 수요 증가로 매출은 분기 최대 수준이었으나 매출총이익은 재고자산 처리, 물류비용 증가로 다소 감소했다. EPS는 전년동기 대비 28.2% 하락한 수준이었다.

시퀀싱 시약/키트와 장비 매출 증가율은 전기 대비 각각 20%, 29%를 기록했다. 종양(시퀀싱 시약/키트 판매의 20% 차지)과 유전질환(10%)에 대한 임상시험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과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가 고무적”이라며 “임상 및 연구개발 활동 정상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가속화 등으로 시퀀싱 장비 가동률(run-rates)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모두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가이던스로는 매출 37억9000만~38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20% 늘어난 값이 제시됐다. 시퀀싱부문 매출 증가율이 늘고 매출총이익률도 2020년 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그레일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EPS도 5.10~5.3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언급됐다.

이 연구원은 “유전체 분석 시장은 신약개발, 정밀의료 연구 등 다양한 분야 활용될 여지가 크다”며 “또한 바이든 정부가 제시한 1.9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는 유전체 시퀀싱 지원을 위한 17.5억 달러가 편성돼있어 2020년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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