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동원F&B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이익이 부진하겠지만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15일 동원F&B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7321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94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동원홈푸드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삼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한자리 후반 성장하며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었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외식 업계 부진으로 부진했다.
일반식품의 경우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유제품 매출액이 편의점 트래픽 감소에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설 연휴 시점 차이로 전년 동기 대비 설 선물세트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했다.
다만 견조한 내식 수요를 바탕으로 선물세트 외 참치캔 매출액이 성장하여 전체 참치캔 매출액은 전년 수준으로 방어되었고 HMR, 캔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0%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 투입어가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1분기 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나 원가 부담 장기화 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2021년 기준 PER은 9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하고, 모멘텀 확인 시 가파른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원F&B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