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8 개장체크] 기계적 저가매수는 자제해야
[0128 개장체크] 기계적 저가매수는 자제해야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1.01.28 07:30
  • 최종수정 2021.01.28 08: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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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모멘텀 소진에 변동성 확대
국내증시,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 조정 이어져
기계적 저가매수보다 여유가 필요한 시점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1월 28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이 지속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부양책 지연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FOMC를 앞두고 외국인이 여전히 숨 고르기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7% 하락한 3,1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6,216억, 3,96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조604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물 소화에 나섰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대형주 실적 발표와 함께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업종, 증권 업종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건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1% 하락한 9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틀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507억, 1,916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3,66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인터넷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FOMC 결과를 주시하며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기업 실적 기대감에 0.31% 상승한 2만 8,635에 장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표 호조에 0.11% 오른 3,573에 대만 가권지수는 0.27% 뛴 1만 5,701에 홍콩 항셍지수는 0.32% 내린 2만 9,297에 장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상승모멘텀이 소진되며 모두 2% 이상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05% 밀린 3만 302에 S&P500지수는 2.57% 떨어진 3,750에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한 1만 3,270에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지연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81% 내린 1만 3,620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6% 하락한 5,459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3% 떨어진 6,567에 장 마쳤습니다.

금은 연준 회의 앞두고 달러 강세에 0.3% 하락한 1,844달러에 유가는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도 불구하고 0.5% 오른 52.85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증시는 상승재료가 소진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내렸습니다. 특히 지난 주 중반 이후 미국 증시를 받쳤던 대형 기술주들이 어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 급락하면서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업종과 임의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종목별로 화웨이 배제 강화와 스마트그리드 구축 소식이 알려지며 통신설비를 보유한 고배당 리츠업체 아이언마운틴이 10%대 상승세를 보였고 시스코, 쥬니퍼네크웍스, 3M 등 통신장비 및 연관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게이트와 휴렛팩커드도 긍정적 흐름으로 거래를 마쳤고 비아컴과 디스커버리도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크라프트 하인즈와 캠벨수프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AMD와 램리서치, 자일링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했고 징둥닷컴, 넷플릭스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L브랜즈와 갭, VF, 언더아머 등 소매의류 관련주들이 대폭 하락했고 보잉은 수익 악화 소식에 4% 가까이 내렸습니다. 다우지수 내에서 머크, 맥도날드, 월트디즈니, 프록터앤갬블, 캐터필러, 비자, 홈디포, 나이키,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인텔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종목이 3%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간외에서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애플, 페이스북은 차익실현 압력에 변동성을 나타내다 강보합권으로 돌아섰고 테슬라는 예상에 못미친 실적에 추가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멜빈캐피탈이 대규모 손실 여파로 게임스탑 숏 포지션을 포기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2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래딧의 월스트리트 베트에서 공매도 세력에 저항하는 소매투자자들의 집중 표적이 되어 공매도 세력들의 대규모 숏스퀴즈를 유발했습니다.
- IMF의 토바이어스 아드리안 통화정책 및 자본시장 담당 대표는 투자자들이 정책 지원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에 베팅하고 있으며 현실에 안주하는 분위기가 스며들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자산가격의 급락이 금융안정을 위협할 위험이 커져 정책당국자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 JP모건체이스가 영국에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만 운영되는 디지털 은행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지점 없이 모바일 앱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첫 상품으로는 예금 계좌가 이용 가능하며 이후 신용카드와 주택 대출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 다우지수가 8개월만에 큰 하락을 보이고 있지만 뉴욕거래소의 암스 지수는 0.234를 기록하며 패닉성 매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습니다. 암스지수는 매수세와 매도세 중 누가 시장을 지배하는지 나타내는 지수로 1.0을 넘어서면 매도세가 시장을 지배하는 하락 기조를 의미합니다.
- 연준이 제로금리와 자산매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로금리 인하 이후 7번째 동결이며 최근 몇달 동안 경제활동과 고용의 회복속도가 완만해져 정책들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제는 바이러스 진행경로에 달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백신의 진전도 포함된다는 문구가 추가됐습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며 시장과 잘 소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정책 기조는 적절하며 상황이 변하면 채권 매입을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완전한 회복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었다고 언급했습니다.
- 젠 샤키 백악관 대변인은 코로나 19의 중국 기원설에 대한 강력하고 분명한 조사를 원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어 중국 화웨이 등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들이 만든 통신장비가 미국 및 동맹국들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산은, 포스코에 HMM 매각 추진…"지금이 적기"
● 고강도 구조조정 거친 HMM 매력 커져…매각 성사 땐 5년 만에 민영화
● LG화학, 배터리·석유화학 '쌍끌이'…영업익 세 배 늘었다
● LG화학 "에너지솔루션 올해 조 단위 영업익 목표…코로나 백신 생산도 고려"
● 신학철 부회장 "리더십이 중요한 순간…2050년 탄소감축 동참을"
● 기아, 7년 만에 '1조 클럽'…코로나 뚫고 '어닝 서프라이즈'
● LG디스플레이 3,4분기 연속 흑자…14분기 만에 영업익 6000억 돌파
● CJ대한통운,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2천억 넘게 몰려
● 올해 6월까지 은행 배당성향 20% 못넘긴다
● "한국만 왜 이래"…은행 이익공유 압박에 외국인 이탈
● 청년창업 5천억·지역신보 4천억…끝없는 정치개입에 은행 골병
● 증권사 1월 줄줄이 주식 담보대출 중단…8곳 이상
● 네이버, 빅히트 자회사에 4천억 지분 투자…"브이라이브·위버스 통합"
●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28개 기업 모두 '본허가'
● 마이데이터 '낙마'…카카오페이, 자산관리 서비스 중단한다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산·학·연 잇는 AI허브 만들겠다"
● 포스코-현대重, 미얀마 가스전 개발 손잡다
● 토스뱅크, 이번주 본인가 신청…7월께 신용·체크카드 출시할 듯
● 국민은행, 미얀마 법인 출범…국내은행 최초
● 산업현장 'S(shortage·부품부족)의 공포'…삼성전자도 거래 없던 中 부품사에 긴급 발주
● 전세계 수요 폭발에 부품가격 인상 '러시'
● 등산복 모델에 왜 아이유가?…요즘 '인싸'들은 산으로 간다
● LG전자, 퀄컴 손잡고 커넥티드카 5G 기술 개발
● 금호석유화학 또 경영권 분쟁…이번엔 '조카의 난' 벌어지나
● '협력사와 동행' 삼성…설 전에 1.3조원 대금 선지급
● "SK,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 삼자"
● 수입차 1위 벤츠, 신차 공세…전기차 EQA 출격
● 삼성ENG '종이 설계도면' 없앤다
● 유럽 항공 물류시장 진출…현대글로비스, 獨에 거점
● 코로나 전쟁 속 '매출 1조' 대박…삼바의 세가지 성공 비결
● "기본급 600% 쏜다"…직원들에 '역대급 성과급' 지급한 기업
● LG 올레드TV, 美에미상 수상
● "오늘은 오메가3와 마그네슘 먹는날"…영양제도 구독한다
● 셀트리온 경증 코로나치료제, 2월초 품목허가 후 출시
● BIK테라퓨틱스 "악성 뇌종양·전립선암 잡겠다"
● 콜마비앤에이치, 당뇨에 좋은 건기식 허가받아
●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코로나백신 개발 기업 손실보상 필요"
● 롯데하이마트 '집콕 가전' 인기몰이
● 재고의류 사들여 할인판매…신세계, 영세 업체와 '상생'
● 삼성 헬스 모니터 앱 31개국에 출시
● 상반기 중 '진짜 5G 통신' 터진다
● 한컴, 위성정보 사업에 클라우드 기술 첫 도입
● 렌털업계 신기술 경쟁 불붙었다…코웨이·교원 등 AI 조직 잇단 설립
● 삼양홀딩스,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
● '名品 포트폴리오' LG생건…또 실적 신기록
● "지금이 분산 투자 기회"…주목받는 車반도체 '투톱' 어디?
● 美개미들 '反공매도 운동' 확산…"타깃 정해 폭풍매수"
● '5G가 효자' 삼성전기 영업이익 70%↑
● '삼천피·천스닥' 이끈 전기차株, 새해 35% 달렸다
● 페이퍼컴퍼니·투자조합 동원 불공정 기업사냥 세력 적발
● 증선위, 회계 기준 위반한 위니아딤채·시큐브 檢통보
● 피엔에이치테크, OLED용 재료 업체 코스닥 이전 상장 도전
● 더존비즈온, 25분기 연속 '상승 곡선'
● 용의 꼬리 대신 뱀의 머리?…시총 100위 탈락한 '강등주' 눈길

■ 체크포인트

일정

삼성전자 주주환원정책 발표
백신접종 시행계획 발표
정부 - IMF 연례협의 발표

경제지표

한국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1월 BSI
일본 12월 소매판매

실적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모비스, POSCO, S-OIL, 삼성SDS, 현대글로비스, DL, 미래에셋대우, 대우건설, LS일렉트릭, 현대제철, 삼성엔지니어링, LG하우시스, 칩스앤미디어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FOMC와 실적발표가 상승의 계기로 작용하기보다 차익실현의 모멘텀으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물론 여전히 중기 상승추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여력도 남아있는 것으로 볼 때, 또 코로나 19 확산세도 선진국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잡혀가고 있는 점에서 여전히 시장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호재를 선반영해온 시장이 호재의 정점을 지나면서 오히려 상승추세의 힘이 둔화될 가능성은 남아있으며 이를 반영해 꾸준히 현금비중의 확대를 얘기해왔으며 국내 증시도 일시적인 휴식 가능성, 혹은 기간조정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겠습니다.

끊임없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역시 지수 흐름에 따라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여전히 수급적으로도 안정된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확보된 현금은 급하게 사용하기 보다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한발 늦게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경제지표에 대한 판단인데 컨센서스 대비 어느 정도의 수치가 나타나는지와 함께 이를 받아들이는 시장의 심리도 잘 읽어내면서 저가 매수의 찬스를 잡아봐야 하겠습니다. 여전히 공략대상은 작년부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성장주와 반도체, 그리고 인플레에 연동할 경기민감 대형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월 28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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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21-01-28 09:57:5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