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융기실리콘, 태양광시장 성장의 ‘독보적 수혜’ 기업될까
中 융기실리콘, 태양광시장 성장의 ‘독보적 수혜’ 기업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1.22 16:26
  • 최종수정 2021.01.2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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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최대 태양광 단결정 웨이퍼 기업 ‘융기실리콘자재’가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산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 지배력이 독보적이며, 낮은 원가로 마켓쉐어를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융기실리콘은 상해 후강퉁 거래소에서 22일 현재 119.38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위안 선에서 주가가 형성됐던 융기실리콘은 하반기부터 본격 상승해 최근까지 3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최대 단결정웨이퍼 생산업체인 융기실리콘은 2015년부터 다운스트림인 모듈과 부품 영역까지 진출하면서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매출 비중은 태양광 모듈 44.3%, 단결정 웨이퍼 39.3%이며 셀 등 기타 부품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12개월 선행 P/E는 38.7배로 CES300의 21.8배보단 훨씬 높다. 다만 최근 3년 CAGR EPS 성장률이 39.5%로 CSI300의 15.7%보다 2배 이상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PEG는 1.1배로 CSI300 1.4배보다 낮고, 특히 태양광 호황기인 2017~2018년 PEG인 1.7배 대비 현재는 0.3배에 불과할 정도로 성장성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게 KB증권 분석이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이익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는 글로벌 태양광 산업 확대,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 낮은 원가를 통한 마켓쉐어 추가 확보 가능성 때문”이라 밝혔다.

강 연구원은 “탄소중립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글로벌 태양광 산업은 4년 CAGR 16%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융기실리콘자재는 공격적 증설 전략을 통해 웨이퍼 1위, 모듈 2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해 태양광 업황 호조를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낮은 원가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추가 확보도 가능하다. 태양광 웨이퍼·모듈 업계 독보적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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