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모펀드 감독 강화' 초점 조직개편… 분쟁조정국 확대·자산운용 팀 보강
금감원, '사모펀드 감독 강화' 초점 조직개편… 분쟁조정국 확대·자산운용 팀 보강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1.21 23:48
  • 최종수정 2021.01.21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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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처 기능 재편… 분쟁조정1·2국→분조1·2·3국
자산운용감독국 펀드심사팀, 1개→ 2개팀으로 보강… 자산운용검사국 내 검사팀 추가 신설
금융감독원. 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금융감독원. 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감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분쟁조정국을 추가 신설하고, 자산운용감독국 펀드심사팀과 자산운용검사국 검사팀을 보강하며 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도 재편했다.

금감원은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을 재편했다. 금융소비자보호감독국과 금융상품판매감독국을 통합해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으로 일원화하는 한편 △금융상품분석실의 상품 단계별 분석 기능에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미스터리 쇼핑 등 현장점검 기능을 보강했다.

△금융민원총괄국은 민원 관련 제도·분석·조사 기능을 집중하고, △분쟁조정 전담부서를 추가 신설했다. 이로써 분쟁조정 전담부서는 기존 1·2국에서 1·2·3국으로 늘어났다. 사모펀드와 실손의료비 등 급증하는 분쟁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피해예방 부문 부서들을 통합해 금소처 13개 부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또한 디지털금융 감독·검사체제를 확립한다. 금융의 디지털화, 금융혁신 지원 등에 대응하기 위해 IT·핀테크 관련 조직을 △디지털금융 감독 및 검사부서 체제로 전환했다. 핀테크혁신실은 △디지털금융감독국으로 재편해 IT·전자금융업자 등에 대한 감독을 전담하고 신규 인허가 수요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IT·핀테크전략국 기능을 재편해 △디지털금융검사국을 두고 IT·전자금융업자, 마이데이터 사업자 등에 대한 검사 전담부서로 운영한다.

분산 운영된 신용정보와 개인정보보호 관련 전담 감독·검사팀은 각각 △디지털금융감독국 △디지털금융검사국에 이관했다. 기존 △저축은행감독국의 신용정보팀과 감독총괄국의 금융정보보호팀을 디지털금융감독국으로, △저축은행검사국의 신용정보검사팀을 디지털금융검사국으로 옮긴 것이다.

아울러 감독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회계기획감리실을 △감사인감리실로 재편함으로써 회계법인의 공공성 강화(상장사 감사인 등록제, 주기적 지정제, 내부감사·감독당국에 부정행위 등 보고)에 대응한다. 감독방식도 외부감사품질 향상 및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팀 단위 조직도 보강한다. 펀드 등록·심사 적체 완화를 위해 △자산운용감독국 내 펀드심사팀을 1개팀에서 2개팀으로 보강하고, 최근 검사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산운용검사국 내 검사팀도 추가 신설했다.

이 밖에 ESG 관련 대외협력과 국제 공조 강화 등을 위한 △국제국 내 지속가능금융팀도 신설했다.

한편 금감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28명의 신규 승진을 포함한 부서장 승진·이동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금융소비자보호처 인력 강화 △세대교체, 유능한 인재의 과감한 발탁 △전문성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 및 여성인력 중용 등으로 요약된다.

1968~1971년생 부국장·팀장(22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하며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업무경험을 갖춘 인재 발탁인사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회계감독업무를 담당한 △회계심사국의 박형준 팀장이 회계관리국장으로 발탁됐다.

△김미영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전 여신금융검사국장) △이상아 금융상품심사국장(전 연금감독실장) △장성옥 정보화전략국장(전 IT·핀테크전략국 부국장) 등 3명도 주요부서 국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말까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실시해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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