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적용 초대형원유운반선 개발
대우조선해양,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적용 초대형원유운반선 개발
  • 박상철
  • 승인 2021.01.21 16:40
  • 최종수정 2021.01.2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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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제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제공: 대우조선해양)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적용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개발에 성공해 미국의 ABS 선급으로부터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스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적용’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받았다 21일 밝혔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는 LNG 등을 산화시켜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 기존 발전기 엔진에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적용하면 발전 효율은 더욱 높아지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번 개발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연료전지 스택 특성화 ▲시스템 부피 및 중량 추정 ▲시스템의 선박 배치 ▲위험구역 설정 및 위험도 분석 ▲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의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했고 ABS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기본승인을 받게 됐다.

ABS는 조선·해양 산업 관련 설계 및 시공분야의 인증 및 감리 기관으로 최근에는 첨단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한 탈탄소화 기술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ABS는 지난 2019년 ‘미래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기술 관련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기본합의를 체결하고 차세대 발전 시스템을 공동으로 연구해 왔다. 이번 건은 ‘고온 배기가스를 활용한 SOFC-가스터빈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1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결실을 봤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공동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회사는 향후 상세설계와 시험평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친환경선박 관련 기술 우위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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