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바이든 행정부 출범…경기 부양책에 주목
[주간증시전망] 바이든 행정부 출범…경기 부양책에 주목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1.15 12:45
  • 최종수정 2021.01.15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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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앞서 이번주 증시는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번주에만 9조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바이든 행정부 추가 부양책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보급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을 꼽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오는 20일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발표할 추가 부양책 규모에 집중할 전망”이라며 "추가 경기 부양책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해져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의회 의석 분포 [자료=SK증권]

하지만 노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감은 동시에 주식시장 할인율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그는 "글로벌 주식시장 멀티플이 역대 최고치 수준"이라며 "할인율 부담 확대가 주식시장 조정을 한차례 유발할 가능성을 염두해야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아직 변곡점을 만들어 낼 명목금리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고 연준의 통화정책도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다"며 "최근 명목금리 상승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견인한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후 경기 개선 기대감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주와 미국향 수출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글로벌 경기 개선에 밀접한 소재, 산업재 섹터 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SK증권은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된 만큼 바이든 당선인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차기 바이든 행정부가 부임 이후 어느 정책부터 내놓을 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에선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동맹국 관계 복원, 코로나19 등이 행정명령 1호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나스닥 대비 다우지수 상대주가 [자료=SK증권]

한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라며 "적극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국채금리가 상승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친환경 업종,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주, 인프라 관련 업종, 경기 민감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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