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상공인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 평균 1억 7천만 원 빚
지난해 소상공인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 평균 1억 7천만 원 빚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12.28 16:33
  • 최종수정 2020.12.2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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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제공)
2019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상권이 쇠퇴하고 동일 업종에 대한 경쟁이 심화하면서 소상공인들이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1억 7000만 원의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년 전보다 1.1% 증가한 277만 곳, 종사자 수는 1.9% 증가한 644만 명이었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교육서비스업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창업비용은 평균 1억 200만 원으로 이중 본인부담금은 7500만 원이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억 34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0.2% 줄었다. 영업이익은 3300만 원으로 월 기준으로 300만 원이 되지 않는다. 이 역시 1년 전보다 3.0%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을 보면 교육서비스업(10.4%) 등에선 늘었지만 수리·기타서비스업(-14.5%), 숙박·음식점업(-7.9%), 도소매업(-2.7%)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이는 지난해 영업실적이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올해에는 훨씬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체의 부채 보유 비율은 전년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51.9%였다. 절반 이상이 빚을 안고 있으며 사업체당 부채액은 평균 1억 7100만 원이다.

사업장의 경우 임차 비율이 79.3%에 달한다. 임차한 사업장을 비율로 보면 보증부 월세가 85.3%로 가장 많고 무보증 월세도 6.5%나 된다. 보증부 월세의 경우 평균 보증금 2298만 원에 월세 127만 원이다. 무보증 월세는 평균 83만원, 전세는 4575만 원이다.

경영상 애로에 대해 45.1%(이하 복수 응답 가능) 소상공인이 상권 쇠퇴 문제를 들었다. 동일 업종에서 경쟁 심화 문제를 언급한 소상공인도 42.2%나 됐다.

희망 정책은 자금지원(71.4%), 세제지원(55.1%), 판로지원(19.1%), 인력지원(12.9%) 순이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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