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남미의학, 내시경 진단비율 상승 기대감..“성장여력 충분”
中남미의학, 내시경 진단비율 상승 기대감..“성장여력 충분”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12.17 06:52
  • 최종수정 2020.12.17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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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내시경 장비기업 남미의학이 중국 내시경 시장 성장과 맞물려 실적을 늘릴 수 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중국 내 내시경 진단 비율이 낮은 만큼 시장 성장성이 크고, 이에 ‘가성비’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남미의학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남미의학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9억3000만 위안, 순이익 2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줄었고 순이익은 8%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는 부합한 수치다. 특히 3분기 기준 매출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반전을 노린느 분위기다.

백은비 에프엔가이드 글로벌경제연구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병원들이 미뤄왔던 내시경 진단을 시작해 수요가 개선되었고, 9월 매출액은 1억4000만 위안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남미의학은 20년 역사를 가진 중국 대표 내시경 장비 회사로 식도 스텐트, 담관 스텐트 등 제품 연구개발에서 시작해 내시경 진단, 암 집속 초음파, 광간겁단층영상(OCT)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내시경 진단 관련 제품의 경우 가장 빨리 연구개발에 착수했던 만큼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 비중 역시 내시경 관련 제품이 2019년 기준 89.6%로 가장 높았으며, 암 집속 초음파 장비가 7.3%로 뒤를 이었다. OCT 제품은 현재 임상실험 중이며, 향후 동사의 주력 제품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남미의학 실적은 중국의 내시경 진단 시장 성장성과 궤를 함께 할 전망이다. 백은비 연구원은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하는 위 내시경 비중조차 선진국인 일본의 20%, 미국의 12%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Frost&Sullivan은 중국 내시경 시장 성장률을 9.25%로 전망했고, 소화기내과 소모품 시장 규모도 46억 위안까지 고속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사의 제품은 뛰어난 가성비로 높은 인지도를 받고 있어 수입산을 대체하며 시장을 빠르게 점유해 나갈 전망”이라며 “2016년부터 연구개발진을 132명에서 321명까지 확대하며 신제품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연이은 신제품 출시로 중국내 내시경 소모품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했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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