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코로나 시대 경제협력 논의
제52회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코로나 시대 경제협력 논의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11.27 16:03
  • 최종수정 2020.11.2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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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들이 27일 제52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제1회 회의 이후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가며 개최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회의가 한차례 연기된 뒤 서울 JW메리어트호텔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을 화상으로 연결해 개최했다.

이번 52회 한일경제인회의는 ‘미래를 여는 한일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김윤 한일경제협회장

한국 측 단장인 김 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간 문제해결과 관계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회의주제를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로 정했다"면서 "양국정부 합의로 ‘비즈니스 트랙’ 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기업인 왕래의 길을 열어 준 것에 대해 환영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최근 한일 양국의 갈등해소 노력으로 양국 정부간 대화와 소통의 움직임이 있음을 크게 환영한다"며 "저출산, 고령화, 지역 활성화, 4차 산업혁명 등 해결해야만 하는 공통의 과제들도 산적해 있기에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정세가 어느 때보다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의 테마로서 내건 SDGs는, 지속가능하고 보다 나은 세계를 목표로 하는 국제적인 개발목표로, 신종 코로나에 의한 여러가지 영향을 극복해 가는 것 자체가, SDGs의 대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사키 회장은 "글로벌화에 의해서 세계가 보다 폭넓게 결합되는 가운데, 리스크와 위기도 전세계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깨달았다"며 "동시에 회복을 위한 노력도 세계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JW메리어트 호텔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사진 왼쪽은 한국, 오른쪽은 일본 측 인사들이다.
서울 JW메리어트 호텔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사진 왼쪽은 한국, 오른쪽은 일본 측 인사들이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축사), 남관표 주일한국대사(축사), 홍석현 한일비전포럼 대표(기조연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류두형 한화솔루션 사장 등 98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축사),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축사), 도쿠라 마사카즈 자문위원회 부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아소 유타카 부회장(아소시멘트 회장) 등 109명이 참석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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