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 마감체크] 쉬어간들 어떠하리
[1117 마감체크] 쉬어간들 어떠하리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1.17 16:11
  • 최종수정 2020.11.1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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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2,500선 돌파 이후 숨 고르기 양상
외국인의 반도체 선호 지속, 종목 확산은 아직
여전히 중심은 외국인, 단기적 신규 종목 편입은 가능할 듯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1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난 가운데, 전일의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도 1.9원 하락하며 1,106.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5% 하락한 2,53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524억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비중이 높았고,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5,122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1,52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상승했고, 화학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3% 하락한 83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328억, 1,45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조정을 유도했습니다. 개인은 3,315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물을 받아냈습니다.

건설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상승했고, 기타서비스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이 하락했고, 제약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외국인의 지속된 매수 유입에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67,000원까지 높였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99,6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피로감 누적에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한편 유니테스트, 테스 등 코스닥의 일부 반도체 종목들은 강세를 이어갔고, 신규 상장한 네패스아크가 상장과 동시에 강한 탄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항공 업종은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격화 소식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은 인수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장중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한편 한진, 한진칼, 대한항공 등은 인수에 대한 부담감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진칼은 산업은행의 자본 유입 시, 조원태 회장의 우호 지분 확대로 인식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예비결과 발표와 함께 관련주가 등락을 보였습니다.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이 94.5%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모더나는 해당 후보 물질이 화이자의 백신과 달리 냉장 보관으로도 안정적인 운반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된 소마젠, 파미셀, 엔투텍 등이 급등했고, 아모레퍼시픽, 모두투어, 파라다이스 등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씨젠, 랩지노믹스 등 진단키트주는 약세를 보였고, NAVER, 알서포트 등 일부 언택트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위탁 생산 소식에 2%대 반등했습니다.

2차전지주는 테슬라의 S&P500 포함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오는 12월21일(현지시간)부터 S&P500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테슬라가 시간외거래에서 10% 넘게 급등했고, LG화학, 삼성SDI 등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메디톡스가 악재 해소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의 주요 제품군에 대해 수출허가를 취소해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재는 더 이상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3분기 실적에 식약처의 결정이 미리 반영된 만큼, 4분기 실적부터는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19일 ITC의 최종 판결을 기다려 봐야 하지만, 악재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연설
부동산 관계장관 회의
대한민국 게임대상
고바이오랩 신규 상장

 

경제지표

EU 9월 건설생산
미국 10월 수출입물가, 소매판매, 산업생산, 기업재고

 

실적

미국 (개장 전) 월마트, 홈디포, 콜스 (폐장 후) 진코솔라, 니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거침없는 2,500선 돌파를 보인 이후 잠시 쉬어가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외국인의 반도체 선호와 현물 매수는 이어지고 있으나 의미있는 종목확산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어 상승 추세는 여전히 의심할 필요가 없어 보이지만 시장의 중심 종목 확산도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길게 보면 경기와 백신의 효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예정된 ECB와 연준의 통화정책이 언제 어떤 강도로 나오느냐로 보입니다. 따라서 연말 지수의 레벨은 해당 이벤트의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만약 내년 1월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까지 이어질 경우, 랠리의 강도가 더 크고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 흐름을 깰 정도로 큰 대외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 이상, 기간 조정과 잠시의 등락은 있을 수 있으나 상승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으로의 편승이 어렵거나 다소 늦었다고 생각될 경우, 단기적인 관점에서 의미 있는 기술적 흐름을 보이는 종목들을 신규로 편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해당 종목들의 변화가 펀더멘털에 의한 것인지 시장 순환매의 일부인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여전히 시장 중심축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 종목에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BBIG를 축으로 하는 성장대표종목들의 흐름에 대해서도 분할 매수를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11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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