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 마감체크] 트레이딩과 투자는 구분해야 할 것
[1104 마감체크] 트레이딩과 투자는 구분해야 할 것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1.04 16:24
  • 최종수정 2020.11.0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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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개표, 여론조사와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 선전
중장기 투자 시, 저평가 대형주 분할 매수 및 단기 등락 무시
트레이딩 시, 수혜주와 피해주 구분 후 모멘텀 소진 종목 매도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예상과 다르게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선전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미국 나스닥 선물의 급등에 힘입어 IT 종목들이 선전했으나,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 상승한 2,3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2,175억을 순매도하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는 2,000억 이상을 순매수하며, 업종별, 종목별 장세를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3,442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672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미국 대선 결과 기대감과 수급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고, 음식료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 화학 업종은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도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4% 상승한 82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째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80억, 785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견인했습니다. 개인은 626억을 순매도하며, 반대로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이틀 연속 급등했고, 기타 제조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IT H/W 업종의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금속 업종이 친환경에너지 관련주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스닥 선물이 4% 이상 급등했습니다. 최근 들어 주춤했던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가 급등했고, NAVER, 엔씨소프트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공통 수혜주로 부각됐던 서진시스템, 쏠리드 등 5G 관련주가 이틀 연속 상승했고, 아난티, 현대엘리베이, 에코마이스터 등 남북 경협주도 반등했습니다. 반면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는 급락했습니다.

제약·바이오는 개별 이슈에 힘입어 섹터 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3월에 체결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의향서’에 대한 본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상승했고, 셀트리온, 알테오젠 등 시총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SK케미칼, SK바이오팜은 MSCI 11월 정기편입 기대감에 급등했고,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은 미국 합작법인 코이뮨의 4,500만달러(51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소식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화장품 관련주가 중국 시진핑 주석 방한 계획 불변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시진핑 주석의 방한 계획은 흔들림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다음주로 다가온 중국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맞이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단독 기획세트 등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군제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잇츠한불, 코리아나, 한국화장품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 흐름 속에서도 3분기 실적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액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향 수요도 꾸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균등 무상감자 추진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3대1 비율로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방식은 소액주주의 지분도 똑같이 줄이는 무상감자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률이 56.3%로, 추가자본 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2대 주주 금호석유화학과 개인투자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
금융감독원, 라임펀드 제재심의위원회

 

경제지표

독일 10월 서비스업 PMI
EU 10월 종합 PMI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 10월 ISM 서비스업 PMI, 9월 수출입
한국 9월 국제수지

 

실적

미국 (개장 전) 메트라이프, 메르카도리브레 (폐장 후) 퀄컴, 쿼보, 익스피디아, 징가, 아파치
한국 카카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G, 현대백화점, BGF

 

■ 전망과 포인트

미국 대선 개표방송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여론 조사와 다르게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상·하원은 민주당이 다소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러번 강조한 것처럼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결론은 한가지, 미국이 잘 살게 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

양 후보의 정책도 세금 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이나 막상 대통령 임기에 들어가게 되면 자신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방향으로 100% 이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백악관과 의회가 분리되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현재 구간에서 다소 밸류가 낮아 보이는 대형주를 저가 분할 매수하고, 단기 등락은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무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대로 트레이더라면 지금 구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후보 당선과 정책 관련주들의 흐름이 어제까지 활발하게 나타난 만큼, 수혜주와 피해주를 가리고 모멘텀이 소진된 종목은 빠르게 매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어렵다면 또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행위가 지금 투자인지 트레이딩인지부터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11월 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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