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일본 닛케이225지수 편입… "성장 토대 마련해 주가 상승 지속 전망"
넥슨, 일본 닛케이225지수 편입… "성장 토대 마련해 주가 상승 지속 전망"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0.26 18:19
  • 최종수정 2020.10.26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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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넥슨(NEXON)이 오는 29일 일본 도쿄 증권시장 '닛케이 주가지수 225종목'에 편입된다. 대신 패밀리마트가 닛케이225지수에서 제외됐다.

KB증권은 26일 넥슨에 대해 일본 닛케이 225 주가지수 편입으로 구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니케이 225 지수 편입이 장기적으로 넥슨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다.

아심 후세인 KB증권 연구원은 “넥슨의 닛케이225지수 내 비중은 기존 패밀리마트와 동일한 1.47%로 할당된다”며 “ETF 발행사들은 4거래일 후인 오는 28일까지 넥슨을 편입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발생되는 매수 수요는 넥슨 전체 유통주식수의 10~13%에 해당하는 4600만주~6000만주로 현재가 기준으로 매수 규모가 1130~1480억엔에 이를 것”이라면서 “최근 3개월 넥슨 일평균 거래량을 감안하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18~24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넥슨 주가는 예상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3일 2700만주의 거래량을 제외하면 기술적 요인에 따른 추가 1900~3300만주의 매수세로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넥슨은 니케이 225 지수 편입으로 유동성과 주가 가시성이 높아져 액티브 펀드와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액티브 펀드는 650조엔 규모의 일본 증시에서 35~40%를 차지한다.

아심 후세인 연구원은 “니케이225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운용사는 넥슨을 우선 편입시킬 것”이라며 “기타 펀드 운용사도 넥슨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숫자가 현재 11명에서 증가하면서 추가적인 매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과 공적연금 매수에 따른 모멘텀도 부각된다. 그는 “일본은행의 매수세가 넥슨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며 “기존에도 일본은행은 니케이 225지수 등 토픽스 지수 이외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년 3조엔 가량 매입해왔는데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증시 폭락기에도 ETF 매입량을 평년의 2배인 12조엔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일본 공적연금은 40조엔 규모의 일본 주식을 쥐고 있는데 이 중 90%를 패시브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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