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R&D 인력 축소 이후 경쟁력 약화‧데이터센터 매출 '뚝'… 투자 매력↓"
"인텔, R&D 인력 축소 이후 경쟁력 약화‧데이터센터 매출 '뚝'… 투자 매력↓"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0.23 19:39
  • 최종수정 2020.10.23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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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인텔(Intel)에 대해 과거 R&D 인력 축소로 경쟁력이 악화되며 매출 하락세와 함께 투자매력도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이 다섯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면서 “매출이 감소하는 것도 문제지만, 매출의 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텔의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5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쪼그라들었다. 1분기와 2분기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던 기업 및 정부 관련 매출이 3분기 들어 47% 줄어든 영향이다. 그나마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보다 15%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PC 부문보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잘 나와야 하는데 데이터센터 매출은 감소세를 보인다”며 “4분기 감소하는 매출도 PC 부문 보다 데이터센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내년 매출액은 올해 보다 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15~2016년 인텔이 R&D 인력 1만2000여명을 내보낸 것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제공=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어 그는 “하반기 엔터프라이즈 및 정부 관련 서버 투자가 부진하다는 것도 새삼스러운 내용은 아니다”라면서 “인텔의 밸류에이션은 반도체 주식 중 가장 낮은 편이지만 성장이 힘겨워 보인다는 점에서 매력이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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