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대신증권 오너일가, 라임펀드 공모 의혹"… 오익근 "관련 없다"
민형배 "대신증권 오너일가, 라임펀드 공모 의혹"… 오익근 "관련 없다"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0.14 09:56
  • 최종수정 2020.10.1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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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13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대신증권 라임 펀드 판매 관련 “일부 내부통제가 미비했다는 점은 인정하나 (반포WM센터) 라임 펀드 판매에 본사의 관여는 없었다”고 발언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신증권 본사 차원에서 반포WM센터에 라임 펀드 판매를 몰아준 게 아니냐”는 질의에 오익근 대표는 “반포지점이 소싱해 판 것으로 대신증권 본사가 몰아준 게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제공=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민 의원은 대신증권 부사장 부인이 라임 펀드 판매량 대부분을 팔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너일가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민형배 의원실에 따르면 대신증권 부사장 부인인 안모 차장은 반포WM센터 라임펀드 판매물량(2019년 5월~2019년 7월)의 92.4%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부분 기관투자자 물량이다.

안 차장은 장영준 전 센터장이 퇴사한 후 임시 센터장을 맡았던 인물로, 그의 배우자는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직속 보좌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민 의원은 “한 PB가 특정 상품을 90%가 넘는 물량을 혼자 가져간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반포센터에 대한 라임펀드 판매 몰아주기에 오너일가가 연계되어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오익근 대표는 “연관이 없다"고 답했다.

이 밖에 대신증권이 자체 제작한 라임 펀드 홍보물에 대해서도 오 대표는 “원래 본사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지점 차원(반포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사와)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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