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전셋값 쉽게 내려가지 않을 듯… 추가대책 강구”
홍남기 “전셋값 쉽게 내려가지 않을 듯… 추가대책 강구”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20.10.08 15:24
  • 최종수정 2020.10.08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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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셋값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가 8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전세가격 상승세에 대해 질의하자 홍 부총리는 “아파트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임대차3법이 본격적으로 아직까지 반영 안 된 측면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매물이 적어서 전세가격이 일정부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 불안과 관련해 기 의원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폭이 확대되고 이사철이 겹치고 월세문제와 맞물려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느냐는 회의감이 표출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전세 같은 경우는 임대차3법에 의해서 상당분의 전세물량은 이번에 계약갱신청구에 의해서 대개 연장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매물도 적고 임대차3법을 피해가기 위해 과도하게 전셋값을 올리는 것 때문에 전세가격이 올라있는 상황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세기간 1년에서 2년으로 했던 과거의 예를 본다면 그때 당시에도 4~6개월 정도는 전세가격이 뛰는 양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2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임대차3법의 효과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까지 전세시장이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추가 대책을 계속 강구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서울 주택시장의 경우 저희가 가진 통계로는 보합세로, 과도하게 상승한 아파트지역은 일정부분 하향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서울의 아파트가격 상승에 관해서는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고 유지세 속에 안정을 유지할 거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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