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아리따움 등 가맹점 줄폐업… 공정위, 시장 간 원칙 세워야"
유의동 "아리따움 등 가맹점 줄폐업… 공정위, 시장 간 원칙 세워야"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0.08 12:12
  • 최종수정 2020.10.08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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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디지털화' 선언에 전사적 경영 전략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아리따움 등 기존 아모레 가맹점들이 줄줄이 폐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경기 평택을)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화장품 가맹사업체 3곳의(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가맹점 수는 2257개로 전체 화장품 가맹점의 61%를 차지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가맹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아리따움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63%만 아리따움 가맹점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37%는 쿠팡 등 온라인 마켓과 CJ올리브영 등 H&B매장에서 발생했다. 아리따움 가맹점에 공급돼야 할 제품의 37%가 가맹점이 아닌 이외의 곳에서 판매된 것이다.

도소매업-화장품 가맹점 현황
도소매업-화장품 가맹점 현황. 제공=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아모레퍼시픽의 전사적 디지털 전환 여파로 아리따움 등 기존 가맹점들은 줄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부터 올해 8월까지 20개월 동안 △아리따움은 306곳 △이니스프리는 204곳 △에뛰드는 151곳 등 총 661곳이 폐점했다.

유의동 의원은 “그만큼 화장품 가맹업계에서는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며 공정위원회에 가맹점 및 온라인 시장 간의 원칙과 새로운 질서 수립을 촉구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서 회장은 고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국감에 출석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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