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 마감체크] 실적만 보고 간다
[1006 마감체크] 실적만 보고 간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0.06 15:58
  • 최종수정 2020.10.0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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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 호재에 5거래일째 상승, 상승폭 확대는 제한
외국인 수급, 실적 개선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움직여
실적 기대주 조정 시 매수 관점, 테마주는 반등 시 매도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발 호재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4% 상승한 2,36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줄곧 매도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291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35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고, 개인은 4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음식료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조정을 받았던 업종들이 반등에 나섰습니다. 반면 전기가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전일 상승했던 업종들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9% 상승한 86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74억, 824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1,51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은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8일로 예정된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출하량 급증 이외에도, IM, CE 부문 등이 선전하면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이트진로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에도, 9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수요를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주류 시장 내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내년 시장 회복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하이트진로가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두산퓨얼셀이 오너의 블록딜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두산퓨얼셀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외 9인이 지분 10.9%(56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거래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기존 65.08%에서 54.98%로 낮아지며, 현금은 양도세 납부, 담보 대출 상환 등에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당 매각 가격이 전일의 종가 대비 13~18% 할인된 가격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13% 하락했습니다.

SK네트웍스가 본사 압수수색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SK네트웍스 내부 자금 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SK네트웍스 본사와 최신원 회장의 주거지 등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의 200억원 규모 비자금 조성 의혹과 횡령·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왕이 외교부장 방한 연기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달 중순으로 논이되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가 이달 말에 열리는 등 내부 일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잇츠한불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 건국기념일 휴장 (~8)
EU 재무장관 협의체(유로그룹) 회의
파월 연준 의장 연설
국회 국정감사
수소에너지 컨퍼런스

경제지표

독일 8월 공장수주
미국 8월 무역수지
한국 9월 외환보유액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 복귀와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한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전일 관련된 내용을 일부 선반영한 만큼, 장중 상승폭 확대는 제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외국인의 선물 수급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종목 역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목요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일찌감치 실적 모멘텀과 이를 기반으로 한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유동성 장세를 이끌었던 두 축 중 하나인 연준은 더 이상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은 정부의 재정정책 확대로 쏠리고 있다”며 “최근 미 증시의 특징이 추가 부양책과 관련된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오늘도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적을 중심으로 종목을 선택하되, 급등락을 반복하는 테마주보다는 최근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경기민감주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경기민감주에 대해서는 조정 시 매수 관점을, 변동성 우려가 높은 테마주는 반등 시 매도 관점을 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10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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