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우랑예에 대해 견조한 백주 수요와 가격 인상효과로 중장기 투자매력이 유효하다고 봤다.
우량예는 마오타이와 함께 중국 2대 프리미엄 백주 기업으로 불린다. 주로 선물과 회식용으로 소비되는 고급 백주는 3~4분기 중국 소비 시즌인 국경절 및 광군절 등을 앞두고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우량예는 최근 1~2년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신제품 출시에 기반한 출고가 인상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1분기 우량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1%로 지난해 말 대비 2%p 상승했으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확대해 프리미엄 백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같은 기간 마오타이는 중국 백주 시장점유율 17%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에 백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우량예 매출액은 10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2억위안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308억위안으로 연간 매출액 500억위안의 62%를 기록했다.
박주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량예의 도매가격은 900위안 후반 수준이다"라며 "중국 내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1분기 900위안 초반 대비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백주 수요 증가와 함께 우량예의 견조한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량예 주가가 최근 3개월간 37% 상승했다"며 "역사적 밴드 상단에 위치해 있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만 견조한 백주 수요와 가격 인상효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중국 프리미엄 백주시장에서 유일하게 마오타이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춘 우량예는 중장기 투자매력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