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코로나 위기 속 빨라지는 대기업 인수합병
[백브리핑AI] 코로나 위기 속 빨라지는 대기업 인수합병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0.09.16 15:59
  • 최종수정 2020.09.16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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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지난달까지 인수합병(M&A)에 11조4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작년 대기업들이 M&A에 투입한 연간 금액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의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152개 기업이 507개 기업 인수에 총 59조2599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52건의 M&A가 이뤄졌으며 여기에 11조4499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이는 작년 한해(11조7784억원) 수준입니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에 2조2995억원을,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2조862억원을, 넷마블이 코웨이 인수에 1조7401억원을, SKC가 동박제조회사 KCFT(현 SK넥실리스) 인수에 1조1900억원 등을 썼습니다. 

지난 5년간 전체 M&A 건수는 카카오가 47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카카오는 주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등 서비스업종 기업들을 사들였습니다. 2016년 5곳에 이어 2017년 4곳, 2018년에 16곳, 2019년 15곳, 올해 7곳 등 해마다 공격적인 M&A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네이버(30건)와 NHN(20건), CJ대한통운(17건), 삼성전자·CJ제일제당·LG생활건강(각 14건), 넷마블·제일기획·AJ네트웍스(각 12건) 등이 M&A 한 기업 수만 10곳이 넘습니다. 

최근 5년 M&A 금액으로는 삼성전자가 10조1154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5년 전 전장사업 확대를 위해 하만(Harman) 인수에 쓴 금액만 10조원에 달합니다. 이후 삼성은 대형 M&A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에 이어 KB금융이 3조5371억원을 투자해 두 번째로 많았고, 롯데케미칼(2조9291억원), CJ제일제당(2조8924억원), 넷마블(2조8894억원), 카카오(2조5896억원), 신한지주(2조4923억원), 미래에셋대우(2조3205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도 국내 대기업들은 M&A를 통한 사업 재편 등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들이 경기 반등 국면에서 더 나은 성장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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