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주 쏠림현상이 정당한 이유
글로벌 기술주 쏠림현상이 정당한 이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9.03 09:01
  • 최종수정 2020.09.0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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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전세계적으로 성장주로 대표되는 기술주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소수의 성장주가 끌고 가는 양상인데, 이에 과열이라는 평과 정당한 상승이라는 평이 부딪치고 있다.

3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기술주 주도 현상의 원인과 증시 전망을 점검했다.

최근 글로벌 대표지수인 MSCI AC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은 IT와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등 성장주가 대부분이다. 나스닥100 시총비중에서도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MAGAT(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에 속한 종목들이 50%를 차지했다.

이 같은 기술주 장세에 대해 최양오 고문은 방송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4차산업혁명으로 산업 변화가 오고 있고, 이는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과는 또다른 양상”이라며 “역사적으로 기술혁명과 경기 침체가 맞닥뜨리는 시대에는 모두 산업 구조가 변화하는 모습이 벌어졌는데, 지금도 그와 비슷하다”라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산업 변화 초기에는 주도주 말곤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경향이 크며, 실제로 미국 증시만 보면 S&P500에 속한 종목 가운데 ‘3대 강도 지수’에 70을 넘는 종목이 2.5%에 불과할 만큼 낮은 수준”이라며 “배터리와 5G 등 신기술 침투율이 5%도 안 되는 것도 최근의 가파른 모멘텀이 용인되는 이유”라 강조했다.

이어 “영국은 물론 보수적인 일본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바뀌고 있고 우리나라도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10대 업종이 바뀌는 중”이라며 “향후 한계기업이 정리되고 나머지 업종은 종목을 바꿔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이는 과거 국가 단위로 주도했던 게 이번에는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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