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3 개장체크] 주도주 세대교체 아닌 약점보완 필요
[0813 개장체크] 주도주 세대교체 아닌 약점보완 필요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8.13 07:34
  • 최종수정 2020.08.13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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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마감
국내증시, 미국증시 조정과 쌍끌이 매도에도 견조
주도주와 하모니를 이룰 인플레 관련주 비중확대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8월 13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나며 하락 출발했습니다. 다만 개인의 강한 대기 매수와 함께 장중 낙폭을 줄여 상승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7% 상승한 2,43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각각 1,538억, 2,025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3,50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급등했고, 섬유의복 업종, 통신 업종 등 소외 받던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의료정밀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 하락한 84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1,150억, 기관은 3,066억을 순매도했고, 특히 투신의 강한 매도세가 돋보였습니다. 개인은 4,386억을 순매수하며, 강한 유동성을 과시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류 업종이 일부 종목의 급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가 조정을 받았고, 정보기기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미국내 코로나 19 경기 부양책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41% 오른 2만 2,84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3% 내린 3,319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86% 떨어진 1만 2,670에 홍콩 항셍지수는 1.42% 오른 2만 5,2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미국의 물가 강세와 기술주 반등에 상승헀습니다.

다우지수는 1.05% 상승한 2만 7,976에 S&P500지수는 1.4% 오른 3,380에 나스닥 지수는 2.13% 급등한 1만 1,012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86% 상승한 1만 3,058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9% 오른 5,073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2.04% 뛴 6,28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달러 약세 및 경제 둔화 우려에 0.1% 상승,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2.6% 오른 42,6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들과 반도체 종목들이 시장을 견인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면서 여전히 부진한 부양책 합의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업종별로 기술주가 2% 상승했고 헬스케어, 유틸리티, 커뮤니케이션, 임의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가 1% 이상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에너지, 산업재, 소재업종은 강보합에거 거래를 마쳤고 금융업종만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대형주 내에서 AMD와 퀄컴, 엔비디아가 상승률 상위를 나란히 차지한 가운데 테슬라가 주식 분할 소식에 13% 급등하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스카이웍스 솔루션과 KLA도 올라 반도체 업종이 3% 이상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은 2%대 상승을 보였고 페이스북과 구글도 1%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홈디포와 머크, 인텔과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도 2% 이상 주가가 뛰었습니다.

반면 보잉이 2% 이상 하락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트래블러, AIG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윈리조트와 항공주, 크루즈 기업, 익스피디아 등 기술주 약세 구간에 선전했던 종목들이 밀렸고 디스커버리, 옴니콤, 닐슨 홀딩스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 악화를 발표한 리프트는 시간외에서 강세를 보이다 약세로 반전하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시스코 역시 실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분기 전망이 기대를 하항하며 6%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유럽의 6월 산업생산은 9.1% 올라 2개월 연속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5월의 급등과 6월의 호조에도 여전히 지난 3, 4월의 약세를 커버하지 못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해서 11.4% 감소를 나타냈습니다. 2월 보다도 여전히 11%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미국 노동부는 주간 300달러의 연방 실업수당이 근로자에게 가기까지 2주 정도 걸리며 한 달 반 후에 자금이 소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모든 주가 현 실업수당 수급 기준으로 주면 자금이 5~6주 안에 바닥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 올라 시장 예상인 0.3% 증가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도 0.6% 올라 전문가 전망치 0.2%를 넘어섰고 작년과 비교해도 1.6% 상승헀습니다. 인플레 증가로 주간 실질임금은 지난달 대비 하락했고 작년 7월 보단 늘었습니다.
- 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91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보고서 대비해 10만배럴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3.7% 하락에서 4% 하락으로 조정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4.7%로 유지헀습니다.
-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는 몇몇 주가 코로나 19를 통제하지 못한 것이 미국 경제 회복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고용 회복은 느리게 진행되며 추가 부양책도 경제 회복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신규 부양책에 대한 견해차가 백악관과 매우 크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협상을 위한 일정도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후 협상이 멈춰져 있는데 아직까지 양측의 간극이 넓어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물가 반등에 대해 미쯔비시UFJ 파이낸셜 그룹 유니온 뱅크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지난 몇 달 동안의 하락을 상쇄하는 것으로 인식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불씨를 지피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회의 기자 회견에서 디스인플레를 더 경계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체크포인트

일정

옵션만기일
MSCI 분기 리뷰
서울 VR, AR 엑스포

경제지표

한국 7월 ICT 수출입동향

실적

엔씨소프트, 한국전력, 삼성생명, 셀트리온헬스케어, 한화, 한화생명, 펄어비스, 미래에셋생명, 팬오션,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증시 조정에도 강세로 마감한 국내 증시가 최근 얼마나 강한 지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옵션만기 등 수급 변수가 존재하지만 최근 유입된 강한 유동성의 저가 매수 힘을 볼 때 시장에 위협이 될만한 요소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내일 발표될 중국과 미국의 7월 실물 지표가 얼마나 경제 회복 흐름을 확인 시켜 줄 것인지가 관건이며 주춤거리고 있는 미국의 부양책 크기도 어떤 진행을 보이는 지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미국은 생산자 물가에 이어 소비자 물가도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유동성 공급이 물가 전반에 미칠 영향을 봐야 하며 지금은 물가 상승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보다 종목 확산, 경기 회복의 단초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술주에서 경기민감 대형주, 조정, 다시 기술주의 순환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국내 증시는 BBIG가 쉬어가는 가운데 자동차, 소재, 화학, 금융 등 종목들이 순환을 보이며 레벨업을 시도하고 있는 데 유일하게 제외된 반도체도 시장 중심으로 진입하며 지수 상승의 큰 불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장 대응은 여전히 주도주의 비중을 조금씩 줄이며 인플레와 관련있는 재무구조 탄탄한 경기민감 대형주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아 보이며 궁극적인 포트 비중은 주도주 7, 인플레 관련주 3 정도가 되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월 1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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